"남북정상회담 한·미 조율 필수"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캠벨, 柳외교·玄통일 잇따라 만나
김태효 靑비서관 訪美 '교차 방문'
김태효 靑비서관 訪美 '교차 방문'
한국과 미국이 남북 정상회담을 놓고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 김태효 청와대 대외전략비서관과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각기 미국과 한국의 교차 방문을 통해 북핵 문제와 남북 정상회담에 관해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일 방미한 김 비서관은 제프리 베이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을 만났다. 한달 전부터 계획된 것이며 북핵과 한 · 미 동맹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자리라는 게 청와대 외교안보 라인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렇지만 최근 남북 정상회담 추진 문제가 공론화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에 관한 한국 정부의 입장을 미국 측에 설명하고 조율을 벌였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캠벨 차관보는 현인택 통일부 장관 ·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회동을 가졌다. 캠벨 차관보는 현 장관을 만난 뒤 기자들에게 "한 · 미는 남북 정상회담과 6자회담 틀과 관련해 모든 면에서 반드시 조율해야 한다는데 의견일치를 봤다"고 밝혔다. 또 "미국 정부는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한국정부의 노력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6자회담과 정상회담을 '투 트랙'으로 진행하고 있다. 김영선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정상회담과 6자회담을 직접 연계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면 그것이 6자회담의 진전에 기여할 수 있고 반대로 북한이 6자회담에 조속히 복귀해 비핵화 논의가 진전된다면 그것이 남북 정상회담을 진전시키는데 좋은 여건을 조성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남북 정상회담이 열린다면 북한 핵문제를 반드시 논의해야 한다는 게 우리의 입장"이라며 "북한의 결단이 남았다"고 말했다.
홍영식/장성호 기자 yshong@hankyung.com
지난 3일 방미한 김 비서관은 제프리 베이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을 만났다. 한달 전부터 계획된 것이며 북핵과 한 · 미 동맹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자리라는 게 청와대 외교안보 라인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렇지만 최근 남북 정상회담 추진 문제가 공론화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에 관한 한국 정부의 입장을 미국 측에 설명하고 조율을 벌였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캠벨 차관보는 현인택 통일부 장관 ·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회동을 가졌다. 캠벨 차관보는 현 장관을 만난 뒤 기자들에게 "한 · 미는 남북 정상회담과 6자회담 틀과 관련해 모든 면에서 반드시 조율해야 한다는데 의견일치를 봤다"고 밝혔다. 또 "미국 정부는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한국정부의 노력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6자회담과 정상회담을 '투 트랙'으로 진행하고 있다. 김영선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정상회담과 6자회담을 직접 연계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면 그것이 6자회담의 진전에 기여할 수 있고 반대로 북한이 6자회담에 조속히 복귀해 비핵화 논의가 진전된다면 그것이 남북 정상회담을 진전시키는데 좋은 여건을 조성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남북 정상회담이 열린다면 북한 핵문제를 반드시 논의해야 한다는 게 우리의 입장"이라며 "북한의 결단이 남았다"고 말했다.
홍영식/장성호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