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썰렁한데 발길 끊으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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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에 뿔난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의 도시 라스베이거스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단단히 뿔이 났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일 뉴햄프셔에서 열린 일자리 창출과 관련한 타운홀 미팅에서 "어려운 시기가 오면 허리띠를 졸라맨다"면서 "예를 들어 대학 입학금을 모으려 한다면 라스베이거스에서 돈을 펑펑 쓰지는 않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에 대해 가뜩이나 13%의 고실업률로 고통받고 있는 라스베이거스 시민들은 "대통령의 말 때문에 관광객이 모두 떨어져나갈 판"이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오스카 굿맨 라스베이거스 시장은 오바마 대통령의 발언 직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만약 그가 라스베이거스에 온다면 워싱턴으로 되돌려보내기 위해 무슨 일이든 할 것"이라고 불쾌감을 표시했다. 네바다 출신인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도 "라스베이거스를 사람들이 '돈을 써서는 안 되는 곳'의 전형으로 만들지 말라"고 촉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1년 전에도 인디애나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기업들은 구제금융을 받아서 라스베이거스로 여행을 가는 일에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언급했다.
파문이 확산되자 오바마 대통령은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오바마 대통령은 리드 원내대표에게 서한을 보내 "라스베이거스에 대해 부정적인 얘기를 하려 했던 것이 아니다"면서 "미국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곳으로 라스베이거스만한 곳이 없다"고 해명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
AFP통신 등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일 뉴햄프셔에서 열린 일자리 창출과 관련한 타운홀 미팅에서 "어려운 시기가 오면 허리띠를 졸라맨다"면서 "예를 들어 대학 입학금을 모으려 한다면 라스베이거스에서 돈을 펑펑 쓰지는 않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에 대해 가뜩이나 13%의 고실업률로 고통받고 있는 라스베이거스 시민들은 "대통령의 말 때문에 관광객이 모두 떨어져나갈 판"이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오스카 굿맨 라스베이거스 시장은 오바마 대통령의 발언 직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만약 그가 라스베이거스에 온다면 워싱턴으로 되돌려보내기 위해 무슨 일이든 할 것"이라고 불쾌감을 표시했다. 네바다 출신인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도 "라스베이거스를 사람들이 '돈을 써서는 안 되는 곳'의 전형으로 만들지 말라"고 촉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1년 전에도 인디애나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기업들은 구제금융을 받아서 라스베이거스로 여행을 가는 일에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언급했다.
파문이 확산되자 오바마 대통령은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오바마 대통령은 리드 원내대표에게 서한을 보내 "라스베이거스에 대해 부정적인 얘기를 하려 했던 것이 아니다"면서 "미국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곳으로 라스베이거스만한 곳이 없다"고 해명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