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요타자동차가 간판 하이브리드카인 '프리우스'의 브레이크 오작동이 '전자제어시스템의 결함' 때문이란 사실을 공식 인정했다.

도요타의 요코야마 히로유키 상무(품질보증 담당)는 4일 도쿄 본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프리우스가 미끄러지기 쉬운 노면에서 저속으로 달릴 때 브레이크를 밟아도 순간적으로 듣지 않는 원인은 전자제어기능에 문제가 있기 때문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그는 "급제동 때 자동차가 옆으로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하는 ABS(잠김방지제동장치)라는 전자제어 기능에 문제가 있었다"며 "지난 1월부터 설계를 변경해 개선했다"고 말했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