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플랜트건설 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대규모 사업 개발과 해외 건설시장 다변화를 통해 새로운 수요를 적극 창출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김석화 해외건설협회 플랜트지원실장은 4일 서울 명동 전국은행연합회에서 열린 '녹색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해외 플랜트 건설시장 발전 전략 세미나'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김 실장은 먼저 국내 플랜트건설 업계는 EPC(설계 · 조달 · 시공) 수행 경험 실적과 시공기술이 뛰어나고 납기를 잘 준수하는 강점을 갖고 있지만 기본설계와 기술 인력,신기술 확보 및 개발력은 떨어진다고 짚었다. 또 석유 메이저들의 투자가 늘어나 각 프로젝트들이 대형화돼 기회가 늘어나는 반면 아시아 · 중동 등지 발주국 업체들의 시공 능력이 향상되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외 플랜트 건설 강국을 위한 구체적 전략으로 △프로젝트 개발 및 개발사업 진출 활성화 △신흥시장 개척을 통한 시장다변화 △핵심 사업 특화 및 기술 경쟁력 강화 △국제화된 플랜트 전문인력 양성 등을 주문했다.

개발사업 진출 활성화를 위해서는 공기업과 금융기관,건설업체,중소협력사,특화기술 보유 업체 등이 해외 플랜트 시장에 동반 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플랜트 전문 인력 육성을 위해서는 플랜트 엔지니어와 프로젝트 관리자,기술구매,계약 등 전문인력이 시급히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