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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CB기준금리 9개월째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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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은 채권매입 일시 중단
    유럽중앙은행(ECB)이 사상 최저 수준인 기준금리를 9개월째 동결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ECB는 4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정례 금융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연 1%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ECB는 지난해 5월 기준금리를 창설 이후 10년 만의 최저 수준인 1%로 0.25%포인트 인하한 이후 금리를 조정하지 않고 있다. ECB는 경기부양을 위해 2008년 10월 이래 기준금리를 7차례에 걸쳐 총 3.25%포인트 내렸다. 영국중앙은행(BOE)도 이날 현행 연 0.5%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ECB는 금리를 당분간 현 상태로 유지한 채 그리스의 재정적자 문제와 출구전략 단행 시기 등에 관심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장 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는 지난해 12월 양적 완화 정책을 일부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후 발생한 그리스 위기가 다른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 국가로 파급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출구 전략의 시행을 당분간 미루고 금리도 연말까지 현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ECB는 글로벌 금융위기 발생 이후 경매방식을 통해 제한 없이 시중은행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한편 지난해 7월부터 600억유로 규모의 커버드본드(선순위 보증부 채권)를 사들이는 등 양적완화 정책을 추진해왔다.

    다만 BOE는 지난해 3월부터 실시한 대표적 양적완화 정책인 2000억파운드(3170억달러) 규모의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일시 중단키로 했다. 경기침체가 끝나고 회복이 견고한 추세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한 BOE는 빠르게 커지고 있는 인플레이션 압력과 차기 정부의 재정적자 감축 노력을 고려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오는 5월 총선을 앞두고 있는 영국에서 인플레이션과 재정적자 문제는 가장 큰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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