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양號 2기' 출범…포스코 스피드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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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용ㆍ오창관ㆍ김진일씨 이사 선임
사내외 이사 2명 감축 경영진 개편
사내외 이사 2명 감축 경영진 개편
오는 27일 취임 1주년을 맞는 정준양 포스코 회장(사진)이 경영진을 대폭 교체했다. 그 동안의 과도기를 마치고 명실상부한 '정준양호(號) 2기'를 출범시키기 위해서다. 포스코는 경영진 교체에 이어 이달 말까지 해외 및 미래성장 사업 강화를 위한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다.
◆이사진 세대교체 및 축소
포스코는 5일 이사회를 열어 박한용 포스코ICT 대표이사 사장,오창관 포스코 부사장(마케팅부문장),김진일 부사장(포항제철소장) 등 3명을 신규 상임이사 후보로 확정했다. 오는 26일 주주총회를 열어 신규 상임이사 후보 선임안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정 회장을 제외한 포스코의 기존 상임이사 중 최종태 사장(경영지원부문장)만이 상임이사로 계속 남게 됐다. 최 사장은 2008년에 3년 임기의 상임이사로 선임돼 아직 1년의 임기가 남아 있다.
이번 경영진 물갈이는 정 회장 체제의 확고한 리더십 구축 및 세대교체 차원에서 이뤄졌다는 게 포스코 안팎의 분석이다. 상임이사진 평균 나이가 59세 안팎으로 1~2년가량 젊어졌다. 출자사 최고경영자(CEO)인 박한용 사장을 포스코 상임이사로 발탁,본사와 출자사 간의 첫 순환 상임이사 인사도 이뤄졌다. 오 부사장과 김 부사장은 모두 포항제철소장을 거친 생산 및 마케팅 분야 베테랑이다.
기존 상임이사 6명 중 이달 말로 임기가 끝나는 윤석만 포스코건설 회장과 이동희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재무투자부문장),정길수 부사장(스테인리스부문장),허남석 부사장(생산기술부문장) 4명은 모두 물러났다. 사외이사 중 이달 말 임기가 끝나는 제프리 존스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도 퇴진하게 됐다.
이에 따라 포스코 이사회는 상임이사(사내이사) 6명,사외이사 9명 등 15명에서 사내이사 5명,사외이사 8명 등 13명으로 줄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이사회 축소를 통해 의사결정의 효율성과 신속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새로운 경영시스템 도입 등의 변화가 뒤따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외 및 미래성장 사업 강화
포스코의 상임이사진 교체는 정 회장 경영체제 강화와 함께 해외 및 미래성장 사업 확대 등을 위한 조직개편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달 말께 기존 6개 사업부문 외에 미래성장전략실 마케팅실 원료실 등 기존 독립적 조직을 사업부문으로 확대 개편하거나 통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사업 강화를 위해 별도 조직을 신설하거나 미래성장전략 부문과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 · 인도네시아 · 베트남 일관제철소 건설 작업에 속도를 내는 동시에,새로운 미래 먹을거리를 찾는 고민에 더욱 비중을 두겠다는 구상이다.
그동안 이동희 사장이 총괄했던 재무투자부문은 대우인터내셔널,대우조선해양 등의 인수 · 합병(M&A)을 앞두고 있어 무게가 더 실릴 것이란 관측이다. 이 밖에 팀제로 운영되던 일부 조직은 그룹 형태로 묶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장창민/박민제 기자 cmjang@hankyung.com
◆이사진 세대교체 및 축소
포스코는 5일 이사회를 열어 박한용 포스코ICT 대표이사 사장,오창관 포스코 부사장(마케팅부문장),김진일 부사장(포항제철소장) 등 3명을 신규 상임이사 후보로 확정했다. 오는 26일 주주총회를 열어 신규 상임이사 후보 선임안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정 회장을 제외한 포스코의 기존 상임이사 중 최종태 사장(경영지원부문장)만이 상임이사로 계속 남게 됐다. 최 사장은 2008년에 3년 임기의 상임이사로 선임돼 아직 1년의 임기가 남아 있다.
이번 경영진 물갈이는 정 회장 체제의 확고한 리더십 구축 및 세대교체 차원에서 이뤄졌다는 게 포스코 안팎의 분석이다. 상임이사진 평균 나이가 59세 안팎으로 1~2년가량 젊어졌다. 출자사 최고경영자(CEO)인 박한용 사장을 포스코 상임이사로 발탁,본사와 출자사 간의 첫 순환 상임이사 인사도 이뤄졌다. 오 부사장과 김 부사장은 모두 포항제철소장을 거친 생산 및 마케팅 분야 베테랑이다.
기존 상임이사 6명 중 이달 말로 임기가 끝나는 윤석만 포스코건설 회장과 이동희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재무투자부문장),정길수 부사장(스테인리스부문장),허남석 부사장(생산기술부문장) 4명은 모두 물러났다. 사외이사 중 이달 말 임기가 끝나는 제프리 존스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도 퇴진하게 됐다.
이에 따라 포스코 이사회는 상임이사(사내이사) 6명,사외이사 9명 등 15명에서 사내이사 5명,사외이사 8명 등 13명으로 줄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이사회 축소를 통해 의사결정의 효율성과 신속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새로운 경영시스템 도입 등의 변화가 뒤따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외 및 미래성장 사업 강화
포스코의 상임이사진 교체는 정 회장 경영체제 강화와 함께 해외 및 미래성장 사업 확대 등을 위한 조직개편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달 말께 기존 6개 사업부문 외에 미래성장전략실 마케팅실 원료실 등 기존 독립적 조직을 사업부문으로 확대 개편하거나 통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사업 강화를 위해 별도 조직을 신설하거나 미래성장전략 부문과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 · 인도네시아 · 베트남 일관제철소 건설 작업에 속도를 내는 동시에,새로운 미래 먹을거리를 찾는 고민에 더욱 비중을 두겠다는 구상이다.
그동안 이동희 사장이 총괄했던 재무투자부문은 대우인터내셔널,대우조선해양 등의 인수 · 합병(M&A)을 앞두고 있어 무게가 더 실릴 것이란 관측이다. 이 밖에 팀제로 운영되던 일부 조직은 그룹 형태로 묶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장창민/박민제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