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지역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던 서울 재건축아파트 가격이 지난주 한풀 꺾였다. 서울 강남 지역에서 시작된 전셋값 상승세는 분당 수원 남양주 등 수도권 일부지역으로 번져가는 양상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재건축아파트 상승률은 0.05%에 그쳤다. 올 들어 주간 변동률 기준으로 최저 수준이다. 최근 상승률이 높았던 송파구 재건축 아파트는 지난주 0.24% 떨어졌다. 강남구 재건축아파트 시세도 보합세에 머물렸다. 강동구(0.15%)와 서초구(0.26%) 재건축아파트 상승폭은 크게 둔화됐다. 단기 급등에 따른 가격 부담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의 경우 주택형별로 고르게 500만원가량 떨어졌다. 재건축 아파트 오름세가 한풀 꺾이면서 지난주 서울 전체 아파트 상승률은 0.01%에 그쳤다.

전세 가격은 서울지역 상승세가 이어진 가운데 신도시,수도권 일부지역도 오름세를 타기 시작했다. 지난주 지역별로는 서울이 0.12% ,신도시 0.1% ,수도권 0.0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분당은 이번 주 0.21% 오르며 신도시 지역 중 가장 상승폭이 컸다. 수도권에서는 △포천(0.24%) △군포(0.17%) △성남(0.17%) △오산(0.17%) △수원(0.16%) 등이 상승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