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62년 노르웨이에서 첫 대회가 열린 스키점프는 '인간새'들의 우아한 비상을 감상할 수 있는 경기다. 스키점프는 도약대 길이에 따라 '노멀힐'(Normal Hill)과 '라지힐'(Large Hill)로 나뉘며,라지힐에서 열리는 단체전까지 3개의 메달이 걸려 있다. 대회마다 점프대 규격은 조금씩 다르다. 휘슬러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는 노멀힐은 K-95,라지힐은 K-125로 세계적인 선수들은 라지힐 기준으로 140m 이상 비행이 가능하다.

점프대 규격을 분류하는 용어인 'K'는 독일어 크리티슈 포인트(Kritisch Point)에서 따왔다. K-95는 비행 기준거리가 95m라는 의미다. 도약대를 딛고 날아오른 선수가 95m를 넘게 비행하면 기본점수 60점에 1m마다 가산점 2점씩을 받고 모자라면 반대로 2점씩 감점된다. 라지힐은 125m를 기준으로 채점 요령은 같지만 가감되는 점수가 1.8점으로 조금 적다.

비행거리뿐 아니라 자세도 중요하다. 자세 점수는 5명의 심판이 각각 20점 만점을 기준으로 채점하며,가장 높은 점수와 가장 낮은 점수를 뺀 나머지 3명의 점수를 합산해 60점이 만점이다. 도약,비행,착지 등이 채점 항목인데 착지의 비중이 가장 높다.

나무와 유리섬유로 만들어진 스키의 길이는 선수 키의 146%를 넘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