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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경에세이] 탐스 슈즈와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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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주말 아내와 함께 카페에서 브랜드 관련 잡지를 읽다가'탐스 슈즈'란 신발 브랜드를 알게 됐다. '탐스 슈즈' 창립자인 블레이크 마이코스키는 아르헨티나를 여행하던 중 가난과 질병에 고통받는 맨발의 어린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 고민을 했다고 한다. 결국 그는 이러한 경험을 통해 신발 한 켤레를 구입하면 한 켤레를 그 어린이들에게 선물하는 '탐스 슈즈'란 브랜드를 만들게 됐다고 한다.

    필자는 이 브랜드를 접하며 요즘 우리 사회에서 이슈처럼 번지고 있는,그리고 필자가 좋아하는 '착한 소비'를 떠올렸다. 요즘 '착한 소비'는 소비자와 기업이 하나가 돼 사회 곳곳에 나눔을 베푸는 아름다운 선행을 총칭하는 의미로 회자되고 있다.

    아내가 필자에게 늘 말하던 것이 생각났다. "저 혼자 돕는다면 기껏해야 10명,20명을 도울 수 있겠지만 회사 차원에서 도우면 100명, 200명을 도울 수 있고,여기에 선한 뜻을 가진 분들이 회사와 함께 한다면 1000명,1만명도 도울 수 있어요"라며 기업이 선행을 수행하는 창구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늘 강조했다. 나는 이런 아내에게 '멜린다 최'란 별명을 지어주었다. 아내는 빌 게이츠 부인 멜린다 게이츠가 혁신적인 자선으로 나눔의 역사를 바꿨다는 기사를 읽고,멜린다 게이츠와 재단의 사진을 붙여 놓고 멘토로 삼을 정도로 사회공헌 활동을 꿈꾸었다.

    사실 나의 삶을 돌아보면 누군가 도움의 연속이었다. 하던 사업이 부도나 장사를 시작했을 때 가게자리를 마련하는 데 도움을 받았었고,본죽1호점을 오픈할 때도 많은 이들의 도움을 받았다. 그리고 지금 가맹점 1000호점을 넘게 된 것도 사실 가맹점주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그래서 나와 아내는 비즈니스로는 가맹점주들의 성공도우미로서 성공을 돕고,다른 한편으로는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내가 받은 도움을 돌려주고 싶어 지난해 선한 뜻을 가진 사람들의 나눔창구로 '본사랑'이란 사회복지재단을 설립했다.

    재단 설립 얼마 후 나는 아내의 생각이 옳다는 것을 알게 됐다. 죽 지원사업을 나갔을 때였다. 당시 현장 지원을 나온 한 직원이 "사장님 저도 입사 때부터 집 근처의 양로원을 지날 때마다 어려운 독거노인 분들께 죽을 드리고 싶었지만 막상 혼자 찾아가려니 용기가 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이 자리를 빌려 죽을 나눠 드릴 수 있어 매우 보람됩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나는 다시 한 번 가슴속에 사회공헌활동의 의미를 새겼다.

    '본사랑'은 본죽이 주축이 돼 수천명의 가맹점주,본죽 고객들,그리고 본죽 식구들까지 선한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희망의 날이 오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

    김철호 < 본죽 대표 hope21cc@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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