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케냐 수도 나이로비와 몸바사 지역의 13개 학교를 'LG 희망학교(LG Hope School)'로 선정했다고 7일 발표했다.

희망학교 학생에게 무료로 급식을 제공할 예정이다. 화장실,운동장,우물 등의 시설을 설치하고 보수하는 사업도 진행한다. 회사 관계자는 "케냐는 인구의 46%가 하루 500원 미만으로 생활하는 극빈 국가로 부모가 에이즈로 사망해 생긴 고아만 200만명에 달한다"며 "에이즈 고아를 돕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티오피아에서도 티그라이,암하라,오로미아 등을 'LG 희망마을(LG Hope Village)'로 지정,기아구제 활동을 펴고 있다. 화전(火田)민에게 환경 파괴 없이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 주고,이 지역 학교에 급식 등을 제공한다.

LG전자는 지난해 4월 유엔 세계식량계획(WFP)과 맺은 양해각서에 따라 케냐와 에티오피아를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김영기 부사장은 "아프리카 지역에서 빈곤의 악순환을 해결하기 위해 희망학교와 희망마을을 만들었다"며 "일회성 기부활동이 아닌 케냐와 에티오피아 주민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