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 7개국(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재정적자 확대 우려에도 불구하고 경기부양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기로 합의했다.

제임스 플래허티 캐나다 재무장관은 6일 캐나다 이칼루이트에서 열린 G7 회의를 마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부양책을 계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알리스테어 달링 영국 재무장관도 "경기 회복세가 확실해질 때까지 부양책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고 확인했다. 이는 최근 그리스 등 유럽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재정 위기에 대한 우려에 밀려 부양책을 성급하게 거둬들일 경우 회복 국면에 들어선 세계 경제가 다시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럽 재무장관들은 그리스 재정 위기에 대해 "주의깊게 다룰 것"이라며 해결 의지를 내비쳤다. 유럽발 재정 위기는 EU 특별정상회의(11일)가 열리는 이번 주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