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 · 입학 시즌 빼놓을 수 없는 선물 아이템 중 하나가 디지털 카메라(디카)다. 블로그나 미니홈피에 자신이 찍은 사진을 올리는 것이 보편화되면서 디카의 인기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종류와 기능이 다양해 선택하는 게 고민스럽다. 디카를 항상 휴대하며 일상생활의 이모저모를 찍기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작고 가벼운 콤팩트 디카를 구매하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DSLR와 컴팩트 디카의 장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디카가 출시되기도 했다. 김남기 하이마트 바이어는 "DSLR는 화소수가 높고 다양한 렌즈를 장착할 수 있어 전문가 수준의 사진을 찍으려는 이들에게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다기능 DSLR 카메라

DSLR의 가장 큰 장점은 렌즈를 교환해 자신이 원하는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것이다. 초보자들을 위해 보급형 DSLR가 많이 출시돼 있어 간편하게 작동할 수 있다.

'캐논 EOS-500D'는 풀HD 동영상 촬영이 최대 10분까지 가능하다. 뷰파인더에 눈을 대지 않고 촬영할 수 있는 라이브 뷰 기능이 탑재돼 있다. 1510만 화소에 3인치 모니터가 장착돼 있고 무게는 530g이다. 가격은 본체 기준으로 100만원대다.

'소니 a550'은 카메라 액정 모니터를 상하 각도로 조절할 수 있는 것이 특징.1420만 화소에 3인치 모니터,무게는 599g이며 가격은 98만원대(본체 기준)다. '니콘 D5000'은 회전이 가능한 멀티 앵글 액정모니터를 장착해 다양한 각도로 촬영할 수 있다. 1230만 화소로 동영상 촬영도 가능하다. 가격은 18-55㎜ 표준렌즈 포함 90만원대다.

◆렌즈교환도 가능한 하이브리드 디카

하이브리드 디카는 크기와 무게는 콤팩트 디카와 비슷하면서도 DSLR 카메라처럼 렌즈 교환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초기 모델인 만큼 아직 다양한 렌즈를 지원하지는 않는다.

'올림푸스 PEN2'는 무게가 335g로 가볍다. 1230만 화소로 착탈이 가능한 전자식 뷰파인더가 들어 있어 낮은 각도에서도 촬영이 쉽다. 가격은 14~42㎜ 렌즈를 포함해 120만원대다.

'파나소닉 DMC-GF1'은 자주 찍는 인물을 등록하면 다음 촬영할 때 카메라가 자동으로 초점을 맞추는 개인 인식기능이 눈에 띈다. 1211만 화소로 무게는 285g,가격은 115만원대다. '삼성 NX-10'는 1460만 화소로 화질이 가장 선명하다. HD급 동영상 촬영도 가능하다. 18~55㎜ 표준렌즈 포함 80만원대다.

◆가볍고 쉽게 찍을 수 있는 콤팩트 디카

고(高)사양의 카메라가 부담스럽다면 콤팩트 디카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콤팩트 디카는 예전과 달리 기능도 다양해졌다.

'삼성 VLUU ST550'은 제품 앞뒤로 액정 모니터가 있어 셀프 촬영할 때 용이하다. 1220만 화소이며 4.6배줌이 가능하다. 가격은 37만원대다. '캐논 익서스 200IS'는 반셔터로 초점을 맞춰놓으면 대상물이 이동을 해도 초점이 자동으로 유지되는 '서보 AF 기능'이 있다. 1210만 화소에 5배줌이 가능하다. 가격은 39만원선.

테크노마트의 이일섭 삼화전자 과장은 "디카에는 기본 촬영기능 외에 HD급 동영상 촬영이나 터치스크린 등 제품별로 다양한 부가 기능이 장착돼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고 사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