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가 경쟁력인 시대다. 스무 살의 파릇파릇한 대학 새내기나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초년병들에게는 깔끔한 인상이 중요하다. 예쁘고 잘생긴 것을 떠나 말쑥한 얼굴은 사람들의 인상에 오래 남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화장품업계가 소개하는 대학 신입생과 사회 새내기,그리고 남성들을 위한 스킨케어 방법과 메이크업 노하우 등이다.

◆기본은 깨끗한 피부

피부가 거칠거나 번들거려 코끝이 거뭇거뭇할 때는 세안방법을 살펴봐야 한다. 대강 물로만 닦는 건 아닌지,비누칠 헹굼에 소홀했던 것은 아닌지 확인해 보자.피부관리의 기본은 청결이다. 깔끔한 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피부 각질부터 제거해야 한다. 가장 손쉬운 각질제거 방법은 바로 스팀타월을 이용하는 것.물에 적신 수건을 전자레인지에 1분 정도 데운 후 얼굴을 감싸주면 피부 각질을 쉽게 제거할 수 있다. 보습효과에 좋은 팩 등으로 마무리한다.

기초화장품을 바를 때는 자신의 피부 타입에 적합한 제품을 고르는 안목이 필요하다. 여드름성 · 민감성 피부전용 등 피부 상태와 나이,컨디션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하면 좋다. 그동안 스킨，로션만 사용했다면 자신의 피부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 주는 기능성 화장품을 써보는 것은 어떨까. 피부를 하얗게 하는 미백제품,주름을 개선시키는 화장품 등 식약청에서 인정받은 기능성 화장품 등은 개선효과가 뛰어나다.

깔끔한 첫인상을 완성해주는 것은 가지런한 눈썹이다. 눈썹이 지저분하게 나 있거나 숱이 너무 많아 정리가 되지 않는지 거울을 보고 확인해 보자.눈썹가위나 눈썹칼을 이용해 눈썹 뒷부분을 깔끔히 정리하면 끝이다.

◆새내기는 산뜻한 메이크업을

스무 살 숙녀가 되는 대학 새내기에겐 산뜻하면서도 조금 성숙해 보이는 오렌지 컬러의 메이크업이 좋다. 오렌지색 아이섀도를 눈가에 살짝 펴 바르고 평소에 바르는 립글로스 대신 오렌지 색상의 립스틱을 발라준다. 핑크톤이나 오렌지톤으로 볼 터치를 해 마무리해보자.좀 더 풋풋한 메이크업을 원한다면 민트 그린을 이용한 메이크업도 괜찮다. 펄이 들어간 섀도와 복숭아빛이 감도는 립글로스 등을 발라 자연스러운 모습을 연출하면 좋다.

사회 초년생의 경우 튀는 메이크업보다 상대방이 부담없이 다가올 수 있는 스타일로 연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나치게 컬러를 강조하거나 튀는 헤어스타일은 피하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내추럴한 메이크업에 두꺼운 피부화장은 금물이다. 부분적인 잡티만 커버하고 파우더나 커버력 있는 콤팩트 등으로 마무리한다. 눈썹을 살리고 섀도로 윤곽을 잡으며 펜슬로 마무리한다. 눈썹은 조금 두껍게 그리는 것이 자신감 있어 보인다. 아이섀도는 핑크와 그레이,퍼플을 섞어 부드러우면서 자연스러운 느낌을 주도록 한다. 다만 피부톤이 어두운 사람은 오렌지나 핑크계열을 피하는 것이 좋다. 눈이 부어보여 지적인 이미지를 반감시키기 때문이다. 아이라이너는 속눈썹에 가깝게 그리고 마스카라를 여러 번 덧발라 풍부한 눈매를 연출한다.


◆신뢰감 주는 커리어우먼으로 메이크업

입술은 립라이너로 윤곽을 잡되 너무 두드러지지 않게 면봉으로 살짝 펴준다. 브라운이나 베이지，오렌지 등의 립스틱을 바른 뒤 립글로스를 입술중앙에 살짝 덧발라 주면 야무져 보이는 동시에 말을 많이 해도 번지지 않는다.

브라운 톤의 볼터치를 이용해 광대뼈 부위에서 사선으로 부드럽고 진하지 않게 색을 넣어준다. 프로다운 느낌을 주고 싶다면 '원포인트 메이크업'도 권할 만하다. 원포인트 메이크업은 입술을 선명한 레드컬러로 강조하는 메이크업으로 눈매보다는 입술을 부각시켜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꾸미는 방법이다.

◆남성들도 가벼운 커버로션 발라요

메이크업을 하는 남자들이 늘고 있다. 편안하고 깔끔해 보이는 인상을 주기 위해서다. 일단 스팀타월을 이용해 얼굴을 감싼 다음 각질을 제거하고 스크럽이 들어간 폼클렌저 등을 이용해 세안한다. 남성들에게 가장 적합한 메이크업 아이템은 가벼운 커버로션이나 파운데이션이다. 커버로션은 티 안 나게 어두운 피부톤을 보정하기 좋고,파운데이션은 칙칙한 부위나 잡티가 많은 얼굴에 가볍게 살살 펴주면 깨끗한 피부표현을 할 수 있다. 기름기가 많이 도는 피부라면 페이스 파우더 등을 이용해 피지가 많은 부위를 살짝 눌러준다.

눈썹을 손질해 주는 것도 포인트.송충이를 연상시킬 정도로 까맣게 나 있는 눈썹은 자칫 고집 센 부정적인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 여성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눈썹가위나 눈썹칼을 이용해 눈썹 뒷부분을 깔끔히 정리해 주면 된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