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8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주가가 과매도 구간이라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5만1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민희 연구원은 "2월 패널가격이 예상보다 더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LG디스플레이의 실적모멘텀(상승요인)은 살아있으나 주가는 과매도 상태"라고 전했다.

2월 상반기 LCD(액정디스플레이) 가격은 노트북이 2~3% 상승전환 했고, 모니터는 5% 이상 상승했다는 것. 32인치 TV는 1.5% 상승했고 42인치 이상 대형은 강보합을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가격이 강세를 보인데는 글래스 등 부품이 부족하고 인력이 부족한데다 2월 영업일수 감소로 인해 공급이 타이트하기 때문이다.

반면 수요는 늘어나고 있다. 모니터의 경우 세트업체들이 생산을 확대하면서 패널 재고비축이 지속되고 있고, 노트북 역시 마찬가지라는 설명이다. 이 밖에도 TV는 짝수해 스포츠이벤트와 중국의 교체수요로 수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이 연구원은 판단했다.

그는 "예상보다 높은 패널가격 상승과 최근의 환율 상승을 고려할 때, LG디스플레이의 1분기 연결영업이익은 6000억원 이상도 가능할 것"이라며 "경기둔화 우려로 최근 주가가 단기 급락했지만 과매도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