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이 8일 메가스터디의 목표주가를 기존 31만원에서 28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작년 4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미친 것으로 나타났고 회사가 제시한 올해 실적 목표도 예상보다 낮아 실적과 주가에 대한 눈높이를 다소 낮춰야 한다고 판단해서다.

이 증권사 이혜린 연구원은 "메가스터디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11.6%와 1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는 KTB투자증과 시장의 예상치를 매출은 5% 내외, 영업이익은 6~8% 밑 돈 것이다.

이 연구원은 "온라인 사업의 경우 고등부는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9.6% 증가하는데 그쳐 부진했으나 초중등부는 27.5% 늘어나 양호했다. 오프라인 학원은 신종플루 등의 영향으로 부진이 지속됐다"고 했다.

그는 "회사가 올해 매출 2730억원, 영업이익 983억원의 실적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는데 이는 시장에서 기존에 예상하고 있던 것보다는 적다"고 했다.

다만 목표주가를 낮췄음에도 현 주가(5일 종가 21만6900원)보다 29.1%나 높고, 온라인의 안정적인 성장을 기반으로 신규 사업 모색이 가능한 점은 긍정적이라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