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8일 메가스터디에 대해 작년 4분기 실적이 당초 예상보다 부진했다면서 목표주가를 28만원으로 제시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윤효진 연구원은 "메가스터디의 지난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1.7% 증가한 469억원, 영업이익은 14.2% 늘어난 119억원으로 예상치를 각각 11.5%, 13.8% 밑돌았다"며 "비수기와 고등부 수요 위축으로 학원 매출이 저조했던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고등부 온라인 학원은 전년동기 대비 10.7%, 오프라인 학원은 10.2% 성장에 그쳤다"며 "지난해 수능이 상대적으로 쉬웠을 뿐아니라 일부 스타 강사가 이탈함에 따라 실적이 부진했던 것"이라고 분석했다.

윤 연구원은 최근 정부가 신고포상금제, 야간교습금지 등 학원 규제를 실시함에 따라 올해 시장도 위축될 것으로 봤다. 그는 "올해 고등부 오프라인 학원의 예상 성장률은 7.3%에 불과하고 고등부와 초중등부 온라인 성장률도 각각 15.9%, 20.9%로 낮아질 것"이라며 "올해 연간 매출액 전망을 전년대비 16.3% 증가한 2772억원, 영업이익은 17% 늘어난 991억원으로 당초보다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