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9시 4분 현재 LG디스플레이는 전날보다 550원(1.52%) 오른 3만6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흘만에 반등이다.
대우증권은 이날 2월 상반기 패널 가격이 전월 대비 상승폭을 확대했으며 중국 춘절 이후의 패널 가격 전망도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황준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2월 상반월 패널 가격은 전월 대비 상승폭을 확대하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노트북은 1~2달러(2~6%) 인상, 모니터는 4~6달러(5~6%) 인상, TV는 32”의 경우 3달러(1%)가 인상됐고 나머지 사이즈는 보합세를 유지했다"고 전했다.
황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32” LCD TV 수요 증가로 32” TV 패널과 동일한 라인에서 생산되는 모니터 패널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최근 중국 춘절에 대비한 LCD TV 재고 확충 수요 효과가 사라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패널 가격은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이는 상반기 제한적인 공급 증가, LCD 패널 공급 채널에 대한 우려, 중국 노동절, 월드컵 등의 선수요 요인들이 있기 때문이다.
노트북의 경우 1분기 출시 예정인 인텔의 칼펠라(노트북용 CPU)와 파인 트레일 엠(넷북용 CPU) 플랫폼 출시로 MS 윈도7이 채택된 노트북 판매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이민희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도 "2월 패널가격이 예상보다 더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LG디스플레이의 실적모멘텀(상승요인)은 살아있으나 주가는 과매도 상태"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