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차세대 2차전지 배터리 전문기업 코캄(대표 황인범)은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활성화 및 2차전지 기술 라이선스 수출 증가로 전년 대비 65% 늘어난 5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8일 밝혔다.영업이익은 134억원으로 185% 증가했다.

회사측은 올해는 전년보다 50% 정도 증가한 77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으며 전기차 배터리 사업이 순조롭게 진해되면 1000억원까지 끌어 올릴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이는 미국 다우코캄에 올 상반기중 연평균 6만대의 자동차용 2차전지 양산이 가능한 배터리 생산시설 독점 공급과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KT컨소시엄’ 참여 등에서 실적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신재생에너지부문의 ‘에너지 스토리지 시스템’ 사업 확대와 충남 논산의 배터리 생산라인의 양산 능력을 150% 높이는 등 공격적인 투자도 계획하고 있다.

이영재 경영지원본부 상무는 “지난해 전기차 관련 산업의 투자 호황으로 배터리 기술 개발 제휴 요청이 쇄도했다”며 “올해도 추가적인 2차전지 기술 라이선스 수출 등에 따른 매출 상승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회사는 올해부터 2012년까지 3년간을 ‘기술집약적 기업 도약의 시기’로 정하고 △시장선점 기반 구축을 위한 2차전지 생산라인 확대 △2차전지 연구개발 인력 확충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자동차에 최적화된 리튬 폴리머 배터리 기술 제고 △2차전지 제조 원천기술 라이선스 수출 확대 △신재생에너지 저장을 위한 에너지 스토리지 시스템 사업 진출 등 5대 중기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코캄은 2차 전지 배터리를 유럽 완성차업체 등에 수출하고 있으며 국내의 경우 군수용 및 통신회사의 중계기 등에 공급하고 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