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존 테인…CIT 사령탑 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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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명예회복 의욕"
존 테인 전 메릴린치 최고경영자(CEO · 사진)가 미국 중소기업 대출은행인 CIT의 회장겸 최고경영자(CEO)로 선임됐다. 메릴린치가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 합병된 뒤 BOA에서 자산운용 부문 사장 자리를 맡다가 2009년 1월 불명예 퇴진했던 월가의 간판 스타가 되돌아온 것이다. 그는 BOA의 메릴린치 인수 과정에서 부실 규모를 제대로 밝히지 않았다는 의혹 등이 제기되면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었다.
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CIT는 제프리 피크 CEO의 후임으로 테인 전 메릴린치 CEO를 임명했다. 테인 CEO는 "CIT는 나에게 매우 흥미로운 회사"라며 "CIT의 주요 사업이 중소기업 대출에 집중돼 있는 만큼 미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IT 경영을 정상화시킴으로써 그동안의 마음고생에서 벗어나고 명예도 회복하겠다는 의지다.
경영 악화로 파산보호를 신청했던 CIT는 지난해 12월 파산 절차에서 벗어났으며 자구 노력 차원에서 이사회와 경영진 개편을 추진해왔다. 테인 CEO는 50만달러의 연봉과 매각이 제한된 주식 550만달러어치를 받게 된다.
골드만삭스 사장을 지낸 테인은 2003년 뉴욕증권거래소(NYSE) 대표를 역임한 뒤 2007년 메릴린치 CEO로 취임했다. BOA와 합병 절차가 마무리되기 불과 사흘 전에 메릴린치 임직원들에게 무더기 연말 보너스를 지급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궁지에 몰렸다. 또 122만달러를 들여 자신의 사무실을 호화스럽게 꾸민 사실도 공개돼 도마 위에 올랐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
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CIT는 제프리 피크 CEO의 후임으로 테인 전 메릴린치 CEO를 임명했다. 테인 CEO는 "CIT는 나에게 매우 흥미로운 회사"라며 "CIT의 주요 사업이 중소기업 대출에 집중돼 있는 만큼 미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IT 경영을 정상화시킴으로써 그동안의 마음고생에서 벗어나고 명예도 회복하겠다는 의지다.
경영 악화로 파산보호를 신청했던 CIT는 지난해 12월 파산 절차에서 벗어났으며 자구 노력 차원에서 이사회와 경영진 개편을 추진해왔다. 테인 CEO는 50만달러의 연봉과 매각이 제한된 주식 550만달러어치를 받게 된다.
골드만삭스 사장을 지낸 테인은 2003년 뉴욕증권거래소(NYSE) 대표를 역임한 뒤 2007년 메릴린치 CEO로 취임했다. BOA와 합병 절차가 마무리되기 불과 사흘 전에 메릴린치 임직원들에게 무더기 연말 보너스를 지급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궁지에 몰렸다. 또 122만달러를 들여 자신의 사무실을 호화스럽게 꾸민 사실도 공개돼 도마 위에 올랐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