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은 내부 정치 불안과 북한의 군사적 위협을 국가안보에 가장 위협이 되는 국내 · 외 상황으로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설문 결과는 국방대학교 안보문제연구소가 작년 9월9일부터 10월16일까지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261명을 대상으로 한 국민 안보의식 조사에서 나왔다.

분석자료에 따르면 응답자(복수응답)의 62.9%가 국내 정치 불안을 국가안보에 가장 큰 위협이 되는 국내 상황으로 생각했다. 이어 국내 경제 불안(48.3%),안보의식 해이(35.6%),사회불평등 심화(26.6%),반미감정(12.1%) 순이었다.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는 국외 상황으론 '북한의 군사적 위협(49.7%)'이 가장 많았으며 북한의 체제 불안(47.2%)과 세계경제 침체나 경제 마찰(28.1%),북 · 미 간 관계 악화(23.8%),일본 중국 러시아 등 주변국의 군사력 증강(19.3%) 등의 순으로 응답이 많았다. '한반도의 안보 위협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일반인의 33.6%가 '북한과의 교류 확대'라고 답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한국의 군사력 증강(29.9%),한미협력체제 강화(18.0%),일본 중국 러시아 등 주변국과 협력 강화(17.7%) 순으로 응답했다.

'군복무자 가산점 부여'에 대해선 75.4%가 찬성을 보였으며,반대는 9.0%에 불과했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