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9일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올해 영업이익 및 수주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시장수익률'과 목표주가 1만9000원(8일 종가 1만8050원)을 유지했다.

최원경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대우조선해양의 올해 매출목표가 지난해와 같은 12조4000억원이며 상선 매출 감소를 감안해도 이뤄낼 수 있는 수치"라면서도 "영업이익 목표치는 1조원으로 영업이익률 8.1% 수준인데, 작년에 기록한 5.5%를 감안하면 달성하기 다소 벅찬 목표"라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이 제시한 목표 수주액(100억달러)의 경우, 브라질 페트로브라스 발주건 등의 수주 계획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유동적일 수 있지만, 쉽지 않은 목표라는 게 최 애널리스트의 설명이다.

그는 "올해부터 대우조선해양 매출이 정체 혹은 감소 국면으로 진입했다"며 "선박 발주 신호(시그널)가 아직 나오지 않고 있고, 해운업황이 회복되더라도 조선업황 회복으로 연결되기까지는 최소 1년 이상의 시차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