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9일 케이엔더블유에 대해 올해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75% 이상 성장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로 분석을 시작했다. 목표주가는 2만8000원(8일 종가 1만645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김성태 애널리스트는 "케이엔더블유가 디스플레이 분야에 쓰이는 프린팅, 코팅 소재 생산 업체로, 주력 상품인 DOF(Design Oriented Film)의 경우 작년 3분기부터 LG전자의 '보더리스 TV'에 채택되면서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했다"며 "올해는 보더리스 TV 모델이 추가되면서 매출이 보다 크게 늘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출시 예정인 LG전자의 인피니아 TV 시리즈가 기존 보더리스 TV와 같은 디자인을 채택했다는 점과, 해외 수출 가능성 등 다양한 성장 모멘텀(계기)이 돋보인다는 설명이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75.2%, 80.3% 성장한 1024억원과 16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케이엔더블유 현재 주가가 올해 실적 기준 PER(주가수익비율) 5.8배 수준으로 시장 평균 9.7배 대비 40% 할인돼 거래되고 있어 현저한 저평가 국면"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