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는 다음달 ‘2020년 코란도’를 주제로 한 디자인공모전을 개최해 쌍용차 미래형 자동차의 방향을 제시할 디자인을 찾는다고 9일 밝혔다..

쌍용차의 이번 공모전 주제는 쌍용자차의 미래 ‘아이콘’이 될 차세대 차량 ‘2020년 코란도’의 디자인이다. 국내 대학생(대학원생 포함)이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개인 또는 4인 이하의 팀을 구성하여 응모하면 된다.

쌍용차 관계자는 “2020년 코란도를 주제로 정한 것은 코란도가 국내 최장수 모델(1969년~2005년)로 국내 기네스북에도 오른 쌍용차의 대표 브랜드이자 당시 대학생들의 인기를 모았기 때문”이라며 “10년 후인 2020년에 이를 뛰어넘을 차를 대학생들로 하여금 직접 디자인하게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모전은 다음달 22일부터 4월 2일까지 이벤트 홈페이지(www.2010smotor.com)를 통해 접수한다. 제출서류는 디자인 컨셉트, 2D 렌더링(정면, 측면, 후면)과 재학증명서다.

쌍용차는 공정한 심사를 위해 외부 디자인 전문가와 공동으로 심사하고, 4월 12일 심사결과 발표를 거쳐 오는 4월 30일 부산국제모터쇼 개막식에서 수상작 전시와 함께 시상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쌍용차는 응모작품 중 20작품을 선정해 1등 1명에게 500만원, 2등 2명에게 각 200만원, 3등 7명에게 각 100만원 등 총 1800만원의 상금을 지급한다.

이유일 쌍용차 공동관리인은 “이번 공모전이 미래 자동차산업을 이끌어갈 예비 디자이너들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장이 되었으면 한다”며 “우수 응모작 중 참신한 아이디어는 향후 쌍용차의 미래 아이콘 정립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