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산이 풍력발전 관련 단조시장의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감으로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9일 오후 2시 3분 현재 평산은 전날보다 1250원(6.83%) 내린 1만7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흘째 급락이다.

NH투자증권은 이날 평산에 대한 분석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최지환 NH증권 애널리스트는 "풍력관련 단조 시장이 풍력시장의 성장 둔화, 중국 등 해외 및 국내 단조사들의 풍력 기자재 시장 진출 등으로 부진이 예상된다"며 "평산이 주력하는 프랜지, 샤프트 등 제품의 수익성이 단시일내 회복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국내 단조사는 조선, 풍력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외형 성장 및 수익성 개선을 보였지만 2008년말 불거진 금융위기가 조선 및 풍력 시장 위축으로 이어지며 국내 단조사의 영업환경이 악화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향후 단조 시장은 원자력 시장의 빠른 성장으로 재차 성장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했다. 실제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2030년까지 400여기의 원자력 발전소가 건설되며 시장 규모는 약 12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