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롯데쇼핑, GS마트·백화점 인수…"긍정적"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롯데쇼핑의 GS리테일 마트·백화점 사업 인수에 대해 증권업계에서는 시너지 효과 등을 고려해 대체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9일 롯데쇼핑은 GS리테일과 GS마트·백화점 사업부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인수금액은 1조3000억∼1조4000억원대로 알려졌다. 이번 인수로 롯데쇼핑의 백화점 점포수는 종전 26개에서 29개, 대형마트 점포수의 경우 70개에서 84개로 늘어난다.
전문가들은 인수가격이 시장의 예상범위를 벗어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합리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물류센터 공유와 공급업체 통합 등을 통해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마트 부문은 점포수 확충으로 규모의 경제를 달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너지 효과가 상대적으로 클 것이라고 평가했다.
임영주 푸르덴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시장 3위 사업자인 마트의 경우 백화점 부문보다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며 "신규 점포를 열 경우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는 점 등에서 기존 점포 인수로 효율성과 수익성 개선세를 지속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창근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롯데백화점의 경우 1위 사업자로 가격협상력을 보유하고 있어, 현재 27% 수준인 GS스퀘어백화점의 GP(Gross Profit·매출총이익)마진율을 롯데백화점 현행 33%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M&A(인수·합병)는 투자수익률이 6∼7%로 추정되는 합리적인 투자"라고 말했다.
이번에 인수하는 마트와 백화점 상권이 롯데쇼핑이 보유하고 있는 점포 상권과 겹치지 않아 긍정적이라는 의견도 있다.
손윤경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롯데백화점의 지방백화점 경영 노하우를 발휘, 롯데쇼핑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GS마트·GS스퀘어백화점 상권과 롯데마트·백화점이 겹치는 상권이 없어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이번 M&A가 마무리되면, 불확실성 해소 측면에서 롯데쇼핑과 유통주들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구 애널리스트는 "유통업체들의 실적이 안정적이고, 이번 M&A로 인한 우려가 유통주들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고 판단된다"며 "롯데쇼핑의 계약을 불확실성 해소의 계기로 삼아 유통업체들의 주가가 개선세를 나타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시너지 효과 측면에서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서정연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롯데쇼핑 주가가 하방경직성을 충분히 다지고 있고, 이번 M&A가 주가에 비교적 긍정적인 이슈"라면서도 "시너지 효과 등이 롯데쇼핑 주가를 이끌 수 있는 수준일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9일 오후 2시46분 현재 롯데쇼핑은 전날보다 2.62% 오른 31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9일 롯데쇼핑은 GS리테일과 GS마트·백화점 사업부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인수금액은 1조3000억∼1조4000억원대로 알려졌다. 이번 인수로 롯데쇼핑의 백화점 점포수는 종전 26개에서 29개, 대형마트 점포수의 경우 70개에서 84개로 늘어난다.
전문가들은 인수가격이 시장의 예상범위를 벗어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합리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물류센터 공유와 공급업체 통합 등을 통해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마트 부문은 점포수 확충으로 규모의 경제를 달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너지 효과가 상대적으로 클 것이라고 평가했다.
임영주 푸르덴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시장 3위 사업자인 마트의 경우 백화점 부문보다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며 "신규 점포를 열 경우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는 점 등에서 기존 점포 인수로 효율성과 수익성 개선세를 지속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창근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롯데백화점의 경우 1위 사업자로 가격협상력을 보유하고 있어, 현재 27% 수준인 GS스퀘어백화점의 GP(Gross Profit·매출총이익)마진율을 롯데백화점 현행 33%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M&A(인수·합병)는 투자수익률이 6∼7%로 추정되는 합리적인 투자"라고 말했다.
이번에 인수하는 마트와 백화점 상권이 롯데쇼핑이 보유하고 있는 점포 상권과 겹치지 않아 긍정적이라는 의견도 있다.
손윤경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롯데백화점의 지방백화점 경영 노하우를 발휘, 롯데쇼핑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GS마트·GS스퀘어백화점 상권과 롯데마트·백화점이 겹치는 상권이 없어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이번 M&A가 마무리되면, 불확실성 해소 측면에서 롯데쇼핑과 유통주들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구 애널리스트는 "유통업체들의 실적이 안정적이고, 이번 M&A로 인한 우려가 유통주들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고 판단된다"며 "롯데쇼핑의 계약을 불확실성 해소의 계기로 삼아 유통업체들의 주가가 개선세를 나타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시너지 효과 측면에서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서정연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롯데쇼핑 주가가 하방경직성을 충분히 다지고 있고, 이번 M&A가 주가에 비교적 긍정적인 이슈"라면서도 "시너지 효과 등이 롯데쇼핑 주가를 이끌 수 있는 수준일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9일 오후 2시46분 현재 롯데쇼핑은 전날보다 2.62% 오른 31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