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금 손실없는 ELD에 돈 몰린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주가지수 상승률에 따라 연 10% 이상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지수연동예금(ELD)이 인기를 얻고 있다. 주식이나 펀드 투자에 불안감을 느낀 일부 투자자들이 주가가 하락해도 원금 손실은 입지 않는 ELD를 대안으로 선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5일 판매가 마감된 하나은행의 '105 · 106차 지수플러스 정기예금'은 1317억원의 가입 실적을 올렸다. 이 은행이 지난해 선보인 ELD의 평균 유치액이 400억원이었던 것에 비하면 3배가 넘는 실적이다.
신한은행이 지난 1일 내놓은 '세이프 지수연동예금 10-2호'은 8일까지 692억원을 유치했다. 평소 이 은행의 ELD 실적보다 2배가량 많은 금액이라는 게 은행 측 설명이다.
국민은행이 10일까지 판매하는 'KB리더스정기예금 10-1호'는 8일까지 388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은행들은 만기 시점의 지수가 가입 시점의 지수보다 높아야 고수익을 얻을 수 있는 ELD의 일반적인 구조상 주가가 하락하고 있는 지금이 ELD 가입의 적기라며 영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예를 들어 KB리더스정기예금 안정수익추구형은 예금 만기 시점의 코스피200지수가 가입 시점보다 상승하기만 하면 연 6.5%의 이자가 지급된다.
은행들은 앞으로도 주가가 크게 반등하지 않는 한 주식이나 펀드 투자를 망설이는 고객들이 많을 것으로 보고 ELD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가격과 코스피200지수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하이믹스 복합예금 32호'를 다음 주 출시할 예정이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지난 5일 판매가 마감된 하나은행의 '105 · 106차 지수플러스 정기예금'은 1317억원의 가입 실적을 올렸다. 이 은행이 지난해 선보인 ELD의 평균 유치액이 400억원이었던 것에 비하면 3배가 넘는 실적이다.
신한은행이 지난 1일 내놓은 '세이프 지수연동예금 10-2호'은 8일까지 692억원을 유치했다. 평소 이 은행의 ELD 실적보다 2배가량 많은 금액이라는 게 은행 측 설명이다.
국민은행이 10일까지 판매하는 'KB리더스정기예금 10-1호'는 8일까지 388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은행들은 만기 시점의 지수가 가입 시점의 지수보다 높아야 고수익을 얻을 수 있는 ELD의 일반적인 구조상 주가가 하락하고 있는 지금이 ELD 가입의 적기라며 영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예를 들어 KB리더스정기예금 안정수익추구형은 예금 만기 시점의 코스피200지수가 가입 시점보다 상승하기만 하면 연 6.5%의 이자가 지급된다.
은행들은 앞으로도 주가가 크게 반등하지 않는 한 주식이나 펀드 투자를 망설이는 고객들이 많을 것으로 보고 ELD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가격과 코스피200지수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하이믹스 복합예금 32호'를 다음 주 출시할 예정이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