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법안 통과되면…] 정두언 의원 '노면전차 건설관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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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트램'의 부활…출·퇴근길 빨라져
김근면씨는 장애가 있어 출퇴근 때 휠체어를 이용한다. 하지만 버스와 지하철은 여러모로 불편하다. 출퇴근 시간에 어려움을 겪었던 김씨는 최근 새로운 대중교통의 출현으로 이동이 한결 수월해졌다. 집앞에서 바로 탈 수 있는 노면전차(트램)의 등장 덕분.승강장과 전차 입구가 수평으로 맞춰져 있어 휠체어로도 쉽게 타고 내릴 수 있고 차가 막힐 일도 없다. 트램은 2차전지로 움직이므로 매연 걱정도 사라졌다. 김씨는 1시간 걸리던 출근길을 30분으로 줄일 수 있었다.
승용차의 등장과 함께 역사속으로 사라졌던 트램이 친환경 바람을 타고 40여년 만에 재등장할 전망이다. 정두언 한나라당 의원(사진)이 대표발의한 '노면전차 건설관리법안'은 정부가 공사비의 60%를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신종 트램은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고 2차전지로 운행돼 친환경적이고 중전철이나 지하철에 비해 건설비용이 적게 드는 장점이 있다. 트램을 도입하면 대중교통 환경은 크게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트램의 교통사고 발생률은 버스 및 기타 교통수단에 비해 낮을 뿐 아니라 타 교통수단보다 수송인원이 많고 속도도 빠르다.
하지만 한정된 도로 자원이 문제다. 4차선 도로를 가정할 때 버스와 트램이 두 개 차로를 차지하면 승용차 운행은 더욱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트램 도입시 수입이 감소하는 운송회사와의 갈등도 문제다. 이 법안은 2월 임시국회에서 상임위에 상정돼 4월 국회에서 통과될 전망이다. 이르면 2015년부터 서울에서 트램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구동회/남윤선 기자 kugija@hankyung.com
승용차의 등장과 함께 역사속으로 사라졌던 트램이 친환경 바람을 타고 40여년 만에 재등장할 전망이다. 정두언 한나라당 의원(사진)이 대표발의한 '노면전차 건설관리법안'은 정부가 공사비의 60%를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신종 트램은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고 2차전지로 운행돼 친환경적이고 중전철이나 지하철에 비해 건설비용이 적게 드는 장점이 있다. 트램을 도입하면 대중교통 환경은 크게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트램의 교통사고 발생률은 버스 및 기타 교통수단에 비해 낮을 뿐 아니라 타 교통수단보다 수송인원이 많고 속도도 빠르다.
하지만 한정된 도로 자원이 문제다. 4차선 도로를 가정할 때 버스와 트램이 두 개 차로를 차지하면 승용차 운행은 더욱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트램 도입시 수입이 감소하는 운송회사와의 갈등도 문제다. 이 법안은 2월 임시국회에서 상임위에 상정돼 4월 국회에서 통과될 전망이다. 이르면 2015년부터 서울에서 트램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구동회/남윤선 기자 kugi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