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 전공노 조합원의 정치활동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9일 컴퓨터 하드디스크 유출을 지시한 혐의(증거인멸 등)로 오병윤 민노당 사무총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신병 확보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오 사무총장은 지난 4~7일 경찰이 경기 성남시 분당구 KT 인터넷데이터센터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할 때 서버 관리업체 S사 직원으로부터 전교조 · 전공노 조합원들의 당직자 투표 여부를 보여주는 자료가 담긴 하드디스크 두 개를 전달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에게 증거인멸을 직접 지시한 민노당 관계자가 2~3명 더 있을 것으로 보고,이들의 신원을 확인한 뒤 체포영장 신청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