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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광다이오드(LED) 에피웨이퍼 및 칩 전문기업인 에피밸리(대표 장훈철)는 계열사인 중국 천진성일통신전자유한공사의 지분 100%(165억원 규모)를 성일홀딩스에 매각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9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성일홀딩스는 중국쪽에서 휴대폰 제조 관련 사업을 위해 올초 국내에 설립된 신설 회사이다.

천진성일통신전자유한공사는 중국 천진에 있는 휴대폰 조립 및 생산업체로 2004년 에피밸리 계열사로 편입됐다.

회사측은 비주력 사업 계열사 지분 매각을 통해 확보된 자금을 바탕으로 재무구조 개선과 LED분야 설비증설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방송통신사업 구조조정에 이어 지난해말 중국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등 LED전문기업으로 도약 준비를 마쳤다”며 “이번 계열사 매각은 회사의 모든 역량을 LED에 집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