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브라운 총리가 자신이 좋아하는 간식인 초콜릿 '키캣'을 버리고 바나나를 택했다.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9일(현지시각) 브라운 총리가 건강을 위해 그 동안 즐겨먹던 초콜릿 키캣을 끊고 하루에 무려 바나나 9개를 먹는다고 보도했다.

브라운 총리의 부인 세라 브라운은 "초콜릿을 좋아하는 58세인 남편의 건강을 위해 선택한 방법"이라며 "회의시간에도 바나나를 옆에 둬 먹는다"고 말했다.

또한 총리의 대변인은 "총리가 균형적인 식습관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바나나 섭취 뿐만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건강한 혈색 만들기에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바나나는 탄수화물과 섬유질이 풍부한 과일로 적당히 섭취하면 좋지만 과할 경우에는 소화불량과 설사 등의 부작용이 있기 때문에 총리의 식습관에 우려를 표하는 사람도 있다.

영국의 한 영양학자는 "총리가 초콜릿 대신에 바나나를 섭취한 것은 좋지만 한가지 음식을 과다섭취하는 것 보다 다양한 종류의 채소와 과일을 골고루 섭취하는 걸 권장해주고 싶다"고 설명했다.

뉴스팀 부수정 기자 oas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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