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 선율에 흠뻑 젖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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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고음악 아카데미 내한
소프라노 서예리와 협연 무대
소프라노 서예리와 협연 무대
서울 LG아트센터가 개관 10주년을 맞아 바흐 음악 무대를 잇달아 마련한다.
베를린 고음악 아카데미와 소프라노 서예리씨는 17일 '바흐의 향연'을 공연한다. 첫 내한 공연을 갖는 베를린 고음악 아카데미는 1982년 동베를린 지역의 젊은 아티스트들이 결성한 세계적인 고음악(바로크 시대 이전의 음악) 연주단체다. 1990년대 고음악계의 거장인 지휘자 르네 야콥스의 도움으로 프랑스 음반사인 아르모니아 문디와 녹음을 시작해 그라마폰상,그래미상,황금 피아파종상 등 주요 음반상을 수상하며 이름을 알렸다.
2003년 인스부르크 고음악 페스티벌에서 르네 야콥스가 지휘한 오페라 '오르페오'에 출연하면서 고음악계에 데뷔한 서예리씨는 '솔로 소르라노를 위한 교회 칸타타'등을 베를린 고음악 아카데미의 반주로 들려준다.
독일을 대표하는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티안 테츨라프는 23일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 안네 소피 무터,프랑크 페터 침머만과 더불어 독일의 간판 바이올리니스트로 꼽히는 그는 화려한 기교가 아닌 치밀한 해석과 지적인 연주가 특징이다.
베를린 필,런던 심포니 등 세계적인 교향악단과 협연했고 실내악 연주로도 정평이 나있다. 고전,낭만시대는 물론 현대음악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레퍼토리로도 유명하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와 파르티타' 전곡을 연주한다. 3시간30분 정도 소요될 예정으로 이 곡들은 현악기의 가능성을 극대화한 '고전 중의 고전'으로 꼽힌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