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 기대 이하의 실적을 내놓은 여파로 하락하다가, 국채금리가 떨어지자 상승전환해 마감했다.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317.24포인트(0.71%) 오른 44,873.28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3.60포인트(0.39%) 상승한 6,061.48에, 나스닥종합지수는 38.31포인트(0.19%) 오른 19,692.33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장 초반엔 전일 장 마감 후 발표된 알파벳의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던 여파로 하락했지만, 상승전환했다. 국채금리가 하락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국채금리는 미 재무부가 오는 4월까지 국채 발행을 종전 계획대로 유지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급락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52.8로, 시장 예상을 밑돌면서 국채금리 하락에 힘을 실었다.알파벳은 이날 A주가 7.30%, C주는 6.94% 급락했다. 매출과 주당순이익(EPS)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시장의 관심이 쏠린 클라우드 부문 매출이 예상치에 못 미치면서 투매가 나왔다.엔비디아의 대항마로 기대받는 AMD도 전날 장 마감 후 전반적으로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으나 이날 –6.30%로 마감했다. 주요 매출처인 데이터 센터 AI 반도체 부문 실적이 예상에 미달했기 때문이다.거대 기술기업 7곳을 가리키는 '매그니피센트7'은 주가가 엇갈렸다.엔비디아는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5.21% 뛰었고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는 강보합이었다.반면 아마존은 -2.43%, 테슬라는 -3.58% 떨어졌고 애플도 약보합이었다.애플은 중국 규제 당국이 애플 앱스토어에 대한 반독점 조사를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아마존은 중국 배
지난해 국내 투자자들이 국장을 탈출해 미국 주식에 투자했다는 통계 결과가 나왔다. 증권사들의 국내 주식 거래 규모는 줄어든 반면, 해외주식 거래 규모는 많이 늘어났다는 평이다.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과 9개 증권사(미래에셋, 한국투자, 삼성, 키움, NH, KB, 신한, 토스, 카카오페이증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작년 이들 증권사의 국내 주식 거래 규모(개인 투자자가 매수·매도한 주식 합)는 6352억5400만주로 전년(7천303억7900만주)보다 약 13% 줄었다. '동학개미' 등 주식 투자 열풍이던 2021년 1조2283억4200만와 비교하면 48.3%나 줄어든 것이다.반대로 해외주식 거래 규모는 큰 폭으로 늘었다. 해외주식 거래 규모는 2022년 593억1000만주에서 2023년 1124억3500만주 규모로 89.6% 폭증했고, 작년에도 1564억1900만주로 39.1% 증가했다. 정부는 지난해 초부터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정책을 펼쳤지만, 국내 증시 성과가 주요국 중 가장 부진하게 나타나면서 국내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을 떠난 이유 때문으로 분석된다.두산그룹 구조 개편, 고려아연의 기습 유상증자 등 소액 주주 이익을 훼손하는 이슈가 이어진 것도 국장 이탈 원인으로 꼽힌다.이 영향으로 지난해 코스피는 9.43%, 코스닥지수는 23.15% 하락했다.같은 기간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6.58%, 나스닥지수는 33.37% 올랐다. 미국뿐 아니라 일본 닛케이225지수도 20.37% 올랐고 중국상해종합지수와 홍콩항셍지수도 각각 14.26%, 17.82% 상승한 것으로 드러났다.국내 투자자의 해외주식 거래가 늘면서 증권사 수수로 수익 지형에도 변화가 관측됐다. 9개 증권사의 작년 환전 수수료 수익은 2696억5900만원으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상장 첫날 10% 가까이 급락기관투자자 1500억 넘게 팔아내부 의존도 두고 반응 엇갈려6개월 뒤 오버행 우려FI 지분 매각 서두를 가능성도올해 첫 기업공개(IPO) 대어급으로 꼽히던 LG씨엔에스(LG CNS)가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 첫날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내부거래 통한 LG그룹 의존도가 여전히 높은 데다가 재무적 투자자의 물량이 향후 시장에 풀려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우려가 커질 수 있단 점이 투자 매력을 낮췄단 분석이 나온다.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 CNS는 전날 공모가(6만1900원) 대비 0.3% 하락한 6만1700원에 시작해 9.85% 내린 5만5800원에 장을 끝냈다. LG CNS는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공모주 청약(경쟁률 총 122.9대1)에서 21조1441억원가량의 증거금이 모이는 등 흥행에 성공했지만 이날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이 매도 물량을 쏟아냈다. 기관·외인 상장 첫날 주식 팔아그간 시장에서는 상장 첫날 기관 투자가들의 매도 물량이 쏟아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컸었다. 지난 수요예측에서 상대적으로 해외 기관투자가 참여가 저조했기 때문이다. 통상 상장 이후 적정 시가총액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해외 투자자 유입이 필수적이라는 시각이 있다. 해외 기관 주문은 전체 수량의 3%로 전해진다.실제로 이날 상장 직후 기관투자자는 1550억원어치 LG CNS 주식을 팔아치웠다. 외국인도 292억원가량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 홀로 1856억원 사들이며 매도 물량을 고스란히 받아냈다.LG CNS의 매출 구조를 살펴보면 그간 계열사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