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세뱃돈으로 10명 중 4명이 10만~25만원을 준비할 계획이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경제신문과 SK마케팅앤컴퍼니가 지난 5~7일 OK캐쉬백 회원 1950명을 대상으로 이메일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세뱃돈 지출액으로 응답자의 39.4%가 10만~25만원을 꼽았다. 5만~10만원 28.5%,5만원 이하 17.9%,25만~45만원 10.9%의 순이었다. 응답자 중 40대는 절반 이상(52.2%)이 10만~25만원을,30대는 54.1%가 10만원 이하를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설 연휴 계획으로는 '집에서 쉰다'(43.4%)와 '친척집 방문'(38.9%)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연휴가 짧아 '국내외 여행'은 4.1%에 그쳤고,'밸런타인데이 데이트를 하겠다'도 2.4%에 불과했다.

지인들에게 줄 설 선물 가격대로는 3만~5만원(36.9%)이 가장 많았고 1만~3만원(27.2%),5만~10만원(26.8%)이 뒤를 이었다. 3만원 이하란 응답이 남성 22.7%,여성 34.6%였고 10만원 이상은 남성 9.1%,여성 6.0%로 집계돼 남성이 여성보다 선물 단가를 높게 잡는 것으로 조사됐다.

선호하는 선물(2개 응답)을 묻는 질문에는 상품권과 현금이 받고 싶은 선물(86.6%)과 주고 싶은 선물(73.0%)에서 모두 1위였다. 이어 받고 싶은 선물은 가전 · 디지털기기(35.6%),의류(19.0%),식품(18.3%),건강식품(13.2%) 순인 반면 주고 싶은 선물은 건강식품(32.7%),식품(30.9%),생활용품(15.8%),주류(11.0%) 순으로 차이가 났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