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11일 게임빌에 대해 탄탄한 외형 성장과 수익률 모두를 달성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4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창영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게임빌의 09년 4분기 매출액 9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4.2% 증가했다"며 "이는 게임빌의 주요 게임 2010프로야구가 4분기(9월)에 출시되어 우수한 성과를 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게임빌의 프로야구 시리즈는 이용자의 로열티가 매우 높은 게임으로 새로운 버전이 출시될 때마다 재구매율이 높아 안정적인 다운로드 수를 나타내고 있으며(09년 6월 누적 다운로드 1000만 돌파) 게임가격 상승과 부분유료화를 통해 게임빌의 외형 성장에 가장 큰 기여를 하고 있다.

09년 4분기 영업이익은 5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1.1%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55.7%로 전년동기 대비 5.0%P 개선됐다. 이 애널리스튼 "이런 수익성 개선은 고정비 성격의 판관비 절감을 통해 이뤘고 이를 통해 매출액 증가에 따른 영업이익 증가가 가속화되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244억원, 영업이익은 136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59%, 117.8% 증가했다. 스포츠게임 매출이 66% 성장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고 다른 장르도 고른 성장을 보였다.

그는 "게임빌의 2010년 가이던스는 매출액 301억원, 영업이익 165억원로 동양증권 추정치를 소폭 하회했다"며 "해외 매출을 보수적으로 가정했고 국내 매출 또한 산업 성장률 정도로 가정한 가이던스"라고 평가했다.

이어 "게임 다운로드 횟수와 월 평균 가입자당 매출액(ARPU)은 증가하고 있고 해외에서 매출이 아직 가시화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가이던스 초과 달성은 가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