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1일 우주일렉트로닉스에 대해 환율 하락에도 높은 수익성을 유지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만9000원을 유지했다.

박연주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4분기 실적은 예상치에 부합했다"며 "엔고에 기반한 점유율 상승으로 LCD 및 핸드폰용 커넥터 매출액이 각각 전년대비 64%, 192%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률도 23%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4분기 환율이 전분기대비 7% 하락했고 매출액도 21%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수익성을 유지한 이유는 삼성전자 내 제 1벤더로 올라서면서 마진율이 높은 고가 모델을 주도적으로 공급하게 됐고 규모의 경제 효과가 확대됐으며 공정 자동화로 원가를 절감했기 때문이라고 박 애널리스트는 설명했다.

그는 "2010년 1월 매출액은 4분기 평균 수준을 상회했으며 특히 핸드폰용 커넥터 매출액은 성수기인 09년 3분기 수준까지 상승했다"며 "이는 삼성전자 핸드폰 출하량이 탄탄하고 고가폰 출시 확대로 SIM 카드 등 하이엔드 커넥터 출하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파악했다. 1분기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4% 증가한 423억원, 영업이익률은 22% 수준으로 예상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원화 약세가 장기화되면서 2010년 이후 우주일렉트로의 도약 폭도 예상보다 커질 전망"이라며 "2010년에는 기존의 2.5배 규모의 신 공장도 완공돼 매출처 확대, 점유율 추가 상승의 여건을 마련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