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1일 네오위즈게임즈에 대해 올해 신작출시를 앞두고 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5만1000원에서 14% 내린 4만4000원으로 제시했다. '매수' 의견은 유지.

이 증권사 권정우 연구원은 "네오위즈게임즈는 2010년에 국내 대형 신작 게임 2개의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며 "신작출시로 광고선전비 및 관련 인력 확충에 비용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1개씩의 대형 신작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 상반기에는 ‘배틀필드 온라인’, 하반기에는 ‘에이지 오브 코난’이 상용화될 예정이다.

배틀필드 온라인은 미국 EA(Electronic Arts)와 공동개발 작품이다. 이 게임의 2010년 매출액은 30억원, 2011년에 110억원이 기대된다고 권 연구원은 전했다. ‘에이지 오브 코난’은 네오위즈게임즈가 처음으로 출시하는 MMORPG(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다. 2010년 10억의 매출을 기록한다는 추정이다.

이에 따라 올해 광고선전비는 전년대비 85% 증가한 171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퍼블리싱 및 내부 게임 개발을 위한 인력 확충에 나서면서 인건비도 전년대비 29% 증가한 733억원에 달한다는 전망이다.

또한 권 연구원은 "게임온 지분관련된 소송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면서 "하지만 네오위즈게임즈의 현금 여력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손해 배상을 하더라도 큰 문제가 없다는 얘기다.

게임홀딩스는 게임온 지분 25%에 대한 주식양도권 행사와 관련해 네오위즈게임즈를 계약 불이행으로 제소하고 손해 배상금 974억원을 청구했다. 네오위즈게임즈의 2010년 1월 말 현재 현금은 2000억원 수준이며 2010년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가 971억원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배상을 할 경우에도 자체 자금으로 해결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