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11일 국내 증시가 일시적인 투자심리 개선 및 수급불균형 해소로 기술적 반등을 할 가능성이 있지만 상승 추세로 전환하기에는 이르다고 내다봤다.

임동락 한양증권 애널리스트는 "그리스에 대한 금융지원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기대와 낙폭과다 인식이 기술적 반등을 이끌어냈지만 연속성을 담보할 만한 모멘텀이 부족한 상태"라고 판단했다.

반등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그리스 지원책 제시, 안전자산 선호 완화, 중국 긴축 강화 시그널 부재 등의 요건이 충족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임 애널리스트는 "유럽 재정위기는 단기에 해결될 사안은 아니지만 유럽연합(EU) 특별 정상회의에서 자구책 마련과 금융지원 등의 구체적인 해결방안이 제시될 경우 안전자산 선호 완화와 투자심리 개선을 유도해 반등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고 기대했다.

하지만 이 보다 중요한 중국은 부동산가격과 물가지수가 위협적인 상황에서 추가적인 긴축을 단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그는 "전반적으로 일시적인 투자심리 개선이나 수급불균형 해소 영향에 힘입어 기술적 반등은 가능하겠지만 상승추세로 전환은 녹록치 않아 보인다"고 풀이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