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금호 관련 충당금 리스크 커"-신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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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는 11일 우리금융지주에 대해 금호아시아나그룹과 관련한 충당금 전입 리스크가 다른 은행들에 비해 크다며 '중립' 투자의견과 적정주가 1만7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고은 연구원은 "우리금융의 작년 4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67.6% 감소한 156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순이자마진(NIM)이 개선되면서 순이자이익이 14.2% 증가했으나, 금호그룹 관련 충당금 탓에 대손전입비용이 122%나 늘었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4분기 우리금융의 충당금 4300억원 가운데 3730억원이 금호그룹 관련 충당금이었다"며 "금호그룹 관련 익스포저(위험노출액)가 총 2조6000억원에 달해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높기 때문에 관련 충당금도 많았다"고 했다.
그는 "하지만 전체 익스포저 대비 충당금 적립률은 14%에 그쳐 KB금융의 25%와 신한지주의 33%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며 금호그룹의 기업 정상화 여부에 따라 향후 우리금융의 실적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작년 11월 소수지분의 블록딜 이후 이달말부터 추가적인 블록딜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물량 부담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이 증권사 이고은 연구원은 "우리금융의 작년 4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67.6% 감소한 156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순이자마진(NIM)이 개선되면서 순이자이익이 14.2% 증가했으나, 금호그룹 관련 충당금 탓에 대손전입비용이 122%나 늘었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4분기 우리금융의 충당금 4300억원 가운데 3730억원이 금호그룹 관련 충당금이었다"며 "금호그룹 관련 익스포저(위험노출액)가 총 2조6000억원에 달해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높기 때문에 관련 충당금도 많았다"고 했다.
그는 "하지만 전체 익스포저 대비 충당금 적립률은 14%에 그쳐 KB금융의 25%와 신한지주의 33%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며 금호그룹의 기업 정상화 여부에 따라 향후 우리금융의 실적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작년 11월 소수지분의 블록딜 이후 이달말부터 추가적인 블록딜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물량 부담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