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에서도 '산타 랠리'가 나타났다.미국의 가상화폐정보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24일 오후 1시(현지시간) 기준 비트코인 1개는 24시간 전보다 6% 오른 9만8906.24달러에 거래됐다.앞서 지난 17일 사상 최고가인 10만8300달러대를 찍은 비트코인은 18일 미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하 속도 조절 방침에 급락해 20일 9만2000달러 초반대까지 내렸다. 이후 22일 9만9000달러대로 반등했다가, 23일 또다시 9만2000달러대로 후퇴했었다.이날 같은 시각 이더리움도 하루 전보다 5.1% 올라 3508.61달러를 찍었고, 리플(XRP)도 8.2% 오른 2.34달러를 기록했다. 솔라나(6.6%)와 도지코인(7.8%)도 상승세다.미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 시장에 새로운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분석했다. 이 매체는 암호화폐 시장조사업체 코인글래스 자료를 인용해 최근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단기 청산 규모가 거의 4000만달러(약 584억원) 수준이었다고 전했다.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장 '큰손'으로 불리는 미 소프트웨어업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지난주의 최고가에 근접한 가격으로 5억6100만달러(약 8188억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7주 연속으로 비트코인을 사들였다.이날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전날보다 7.81% 급등한 358.18달러에 마감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내년 반도체 업황 개선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인공지능(AI)이 주도하고 있는 사이클에서 주요 고객사인 빅테크(거대 기술기업)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업자(CSP)들의 설비투자(CAPEX)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정민규 상상인증권 연구원(사진)은 25일 한경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반도체 다운사이클(침체기)의 기저효과로 올해 CAPEX 규모는 전년보다 큰 폭의 증가율을 기록했다"며 "기저효과가 감소하는 내년에는 전년 대비 증가율이 둔화하겠지만 절대 규모는 확대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내년 메모리 반도체 수요는 전반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정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특히 데이터센터와 AI 디바이스(기기) 등 AI 반도체 수요의 급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D램과 낸드 모두에서 데이터센터 수요는 비트 기준 30% 수준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의 공세는 가격 하락을 이끌 변수로 지목된다. 정 연구원은 "내년에도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와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 등 중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의 공격적인 생산능력 확대와 범용 반도체 위주의 출하량 증가 영향으로 혼합평균판매단가(Blended ASP)의 일시적 하락이 이어질 수 있다"며 "이에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등 고부가 제품 생산 비중을 늘리고 있는 국내 메모리 업체들은 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전략을 시행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이어 "더블데이터레이트(DDR)4와 같은 레거시(범용) 메모리 가격 하락을 이유로 DDR5도 덩달아 하방 압력을 받는 모습이 관측된다"며 "내년엔 산업 내 비트 수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모두 1% 안팎의 강세를 보이며 '산타 랠리'를 펼쳤다. 테슬라가 7% 이상 급등하는 등 기술주가 시장 상승을 이끌었다.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5.97포인트(1.10%) 오른 6040.04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90.08포인트(0.91%) 오른 4만3297.0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66.24포인트(1.35%) 뛴 2만31.13에 장을 마감했다.이날 뉴욕증시는 성탄절을 하루 앞두고 오후 1시에 조기 폐장했다. 테슬라(7.36%)를 비롯한 대형주가 상승세를 보이며 산타 랠리를 이끌었다. 통상 산타 랠리는 성탄절 직전부터 연말을 지나 이듬해 초까지 주가지수가 오르는 현상을 의미한다. 애플이 1% 이상 오르며 시가총액 4조달러에 육박했고 아마존과 메타도 1% 이상 상승했다.브로드컴(3.15%)과 엔비디아(0.39%) 등 반도체주는 조 바이든 미 행정부의 중국산 레거시(범용) 반도체 불공정 무역 행위 조사 착수를 호재 삼아 상승 마감했다.최근 인공지능(AI) 관련주로 각광받는 팔란티어는 이날 4% 이상 뛰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올 초와 비교하면 390% 이상 급등했다.업종별로 보면 임의소비재가 2% 이상 오르며 가장 강한 상승률을 기록했다. 금융과 기술, 통신서비스도 1% 이상 상승했다.투자 전문업체 '밀러 타박'의 시장 전략가 매트 말리는 블룸버그통신에 "지난 몇 주간 움직임을 보면 대형 기술주들이 시장 핵심 주도 그룹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수많은 기관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에서 매우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이런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