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주가가 매매일 기준으로 닷새 만에 강세로 돌아섰다. 연료비 연동제 시행이 사실상 확정됐다는 증시전문가의 분석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전력은 11일 오전 9시4분 현재 전날대비 2.41% 오른 3만8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4일 이후 전날까지 나흘 연속 약세를 지속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날 분석보고서를 통해 한국전력에 대해 "연료비 연동제 제도 시행이 사실상 확정됐다"면서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로는 5만50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이창목 애널리스트는 "지식경제부가 10일 전기요금산정기준 개정을 통해 연료비 연동제를 2011년 7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고시했다"고 전했다.

이어 "아직까지 구체적인 시행방안에 대한 정부협의가 남아있지만, 이번 정부의 고시로 연동제 제도 시행은 사실상 확정됐다고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불완전한 전기요금제도가 동사의 불안정한 영업실적과 낮은 주가의 주요인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연료비 연동제 시행으로 한국전력의 수익구조와 기업가치는 앞으로 한 단계 레벨업 될 것이라고 이 애널리스트는 전망했다. 주가상승 모멘텀(동력)을 확보했다는 것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