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창렬이 연예부 기자들에게 불만을 토로했다.

김창렬은 14일 SBS 설특집 '용구라환의 빅매치'에 출연, 자신을 홧병나게 했던 기사에 대해 연예부 기자들에게 직접 하소연하기 시작했다.

이날 '용구라환의 빅매치'는 연예인 20명과 그들을 파헤치려는 연예부 기자 20명이 한자리에 모여 이야기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김창렬은 폭행사건과 관련 "당사자의 이야기는 들어보지도 않고 기사를 쓴다"며 "DJ.DOC 폭행 관련 기사에 항상 '또' 가 붙는 것도 열 받는다"며 거침없는 발언을 이어갔다.

이에 현장에 나온 연예부 기자들은 "사건사고가 나면 기자를 피하기 때문에 추측성 보도가 날 수밖에 없다"며 "'또' 라는 말이 안 나오도록 사고를 치지 않으면 된다"고 응수해 오히려 김창렬을 당황케 했다.

김창렬은 이어 스튜디오에 있는 기자 한명을 지목한 후 "내 속도위반 기사는 왜 썼냐"며 "아이가 커서 뭐라고 생각 하겠냐"며 추궁했따. 하지만 기자는 "지금이 갑오경장 시대도 아니고 속도위반은 요즘 연예계 트렌드 아니냐"라는 재치있는 입답으로 김창렬을 굴복시켰다.

김창렬을 포함한 20명의 연예인과 기자들의 신경전은 오는 14일 '용구라환의 빅매치'를 통해 공개된다.


뉴스팀 정원진 기자 aile0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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