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자가 여성의 구두굽에 눈을 찔린 사건이 일어나 영국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더 선'은 10일(현지시간) 28살의 게빈 테일러란 남성이 여성의 하이힐에 의한 상해로 머리에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테일러는 사건이 일어난 새벽에 한 여성 승객과 택시를 탔는데, 여성에게 구두굽으로 얼굴을 가격 당했다. 뾰족한 하이힐의 굽은 테일러의 눈을 관통해 그의 뇌까지 닿았다.

테일러는 급히 근처의 허더즈필드 병원으로 후송돼 응급 조치를 받았다.

사건 관할의 요크셔 주 담당 경찰은 "새벽 2시경 매우 심각한 내용의 전화를 받았다"며 "남자는 응급조치 후 바로 일반 병원으로 옮겨져 안정을 취하고 있으나 매우 위험한 상태"라고 밝혔다.

가해 여성은 스탤리브리지에 사는 스테이시 하그리브스(33)로 밝혀졌으며, '더 선'지는 그녀가 중상해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현재 사건의 원인과 전말을 조사중이다.

뉴스팀 백가혜 기자 bkl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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