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의 '명'자만 들어도 뼈마디가 쑤신다는 우리나라 주부들은 명절 때 '용돈 주는 시댁'을 최고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령메디앙스(대표 김은정)는 육아포털 사이트 아이맘(www.i-mom.co.kr)을 통해 지난달 20-31일 20-30대 주부들을 대상으로 '설 명절, 이럴 때 우리 시댁이 최고'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시댁을 최고라고 느낄 때에 관한 질문에 '연휴 동안 고생했다며 용돈주실 때'라는 응답이 2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수고한다는 따뜻한 말 한마디 해주실 때'라는 응답이 25%로 2위를 차지했고, '여자들만 고생이 많다며 남자들에게도 일 시키실 때'(13%), '친지들 앞에서 며느리 최고라고 자랑할 때'(12%)가 그 뒤를 이었다.

이밖에 '좋은 음식 친정 갖고 가라며 싸주실 때'(8%), '앞으로 신정쇠고, 구정은 집에서 쉬라고 하실 때'(7%)라는 답변도 나왔다.

반면 설 명절에 가장 듣기 싫은 소리에 대해서는 '벌써 가니? 더 있다 가라'가 28%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이거 해라, 저거 해라 하고 시킬 때'가 24%로 2위, '내가 할 테니 쉬어라'(13%) 와 '아직 둘째 소식은 없니?'(8%)가 각각 3,4위으로 꼽혔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 기자 j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