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산업은 11일 지난해 본사기준으로 매출액 1909억원, 영업이익 148억원, 순이익 178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도보다 99억원 감소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도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이건산업은 "지난해 초에 제조공정 개선, 원자재 물류비 및 인건비 절감 등의 구조조정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면서 "매출액의 소폭감소에도 불구하고 구조 조정 효과가 제조원가율 축소로 이어지면서 영업이익을 큰 폭으로 증가시키는 레버리지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건설경기 위축에도 불구하고 시장 장악력 확대로 합판판매가 상승이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했고 전년 12월 분할 완료한 이건에너지의 주식 일부를 PEF에 매각한 게 순이익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실적개선이 구조조정 효과를 반영하고 있으며 부채비율도 190%대로 개선된 상황"이라면서 "구조조정 효과 지속과 이건에너지의 실적 개선 등으로 올해에도 전년도와 비교시 큰 차이가 없는 실적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