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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석]하이닉스 하락, 매각 불확실성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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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닉스가 잇단 악재 노출에 나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국 경쟁업체 마이크론의 뉴모닉스 인수가 하이닉스에 부정적이라는 분석이 나오는가 하면, 매각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도 커져가고 있다. 하이닉스 채권단이 매각 불발시 보유지분 중 일부를 블록세일로 시장에 내놓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날 하이닉스 하락의 주요인으로 매각 불확실성에 더 무게를 뒀다.

    ◆인수의향서 접수마감 D-1…의향서 제출기업 '0'

    11일 오후 2시27분 현재 하이닉스는 전날보다 700원(3.08%) 내린 2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이닉스 경영권 매각 불발로 시장에 나올 채권단의 물량부담이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같은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는 것은 인수의향서 추가접수 마감을 하루 앞둔 시점에서, 의향서를 제출한 기업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하이닉스의 주가는 채권단의 지분 매각 이슈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며 "채권단이 포스코 방식처럼 15% 정도의 지분을 보유하겠다고 하면, 하이닉스 전체 주식의 13%에 해당하는 물량이 시장에 나오게 된다"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특히 하이닉스는 기관의 비중이 높아, 기관들이 싸게 나오는 채권단의 주식을 받기위해 보유 중인 하이닉스 주식을 미리 정리하려고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현재까지 기관은 하이닉스 31만2000주를 순매도 중이다.

    ◆"마이크론, 뉴모닉스 인수…하이닉스에 부정적"

    최대 경쟁자인 미국 마이크론의 뉴모닉스 인수 결정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서원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론은 전날 뉴모닉스를 12억7000만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며 "마이크론은 인수를 통해 모바일 시장에 대한 영향력이 강화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서 연구원은 "하이닉스는 뉴모닉스와 중국 우시 사업 공동참여와 신기술 공동개발, 낸드 제품 판매 등에서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며 "이같은 관계는 마이크론 인수 이후 지속적으로 이어지기 어려워 부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오후에 전해진 하이닉스가 아시아지역의 대표 50개 기업으로 구성된 'MSCI Asia APEX50지수'에 편입된다는 소식은 심리적으로는 긍정적이나, 자금흐름 상의 효과에 대해서는 중립적인 이슈로 분석됐다.

    김철민 현대증권 연구원 "MSCI Asia APEX50지수에 한국의 하이닉스가 신규로 편입되고 중국의 차이나텔레콤이 제외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이 지수는 아시아지역 대표 인덱스 역활을 하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2007년 11월 출시돼 역사가 길지 않다"며 "이를 추종하는 자금이 많지 않기 때문에 이에 따른 영향은 지켜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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