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대표 최상후 · 김윤섭)은 최근 노사협의회를 통해 제약업계 최초로 정년 연장 및 임금피크제를 도입키로 합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따라 현재 55세로 규정된 정년은 57세로 2년간 늘어나며,정년이 연장된 직원들은 연장된 2년 동안 종전 최고 임금의 80%를 받는다. 기존 정년이었던 55세까지는 현행대로 임금을 받을 수 있다.

올해 처음 정년 연장 혜택을 받게 될 직원은 전체 직원(1500명)의 1%인 15명 정도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제도 개선으로 고용안정을 통한 노사상생과 숙련된 인력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한양행은 아울러 정년 이후의 노후설계를 위한 컨설팅과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미취학 자녀교육비 50% 인상 △의 · 약학대 및 치의학전문대학원에 재학중인 직원자녀 장학금 지급 등 복리후생제도도 대폭 개선키로 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