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600선 근접…'옵션만기 충격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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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유럽 재정위기 완화 기대감과 금리 동결, 중국 물가 상승률 등의 호재에 힘입어 2% 가까이 반등했다. 2월 옵션만기일인 이날 지수에 큰 충격은 없었다.
11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7.69포인트(1.76%) 오른 1597.81로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160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현지시간으로 11일 예정된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서 그리스 지원책이 마련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악재가 다소 완화됐다. 오전 발표된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 금리 동결 결정과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밑돈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한국은행은 이날 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2.00% 수준으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12개월 연속 기준금리 동결이다.
중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1.5%로 전망치인 2.1% 상승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중국 정부가 긴축 정책을 서두를 가능성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됐다.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이 740억원, 기관이 2144억원 어치를 샀다. 개인은 차익을 실현하며 3250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은 790억원 순매수였다. 장중 내내 순매수를 유지하던 차익거래가 장 막판 베이시스 악화로 매도세로 돌아섰지만, 대신 비차익거래를 통해 매수세가 들어오며 전체 프로그램 수급에 큰 영향은 없었다. 차익거래는 1320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는 2100억원 순매수였다.
문주현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막판 베이시스가 하락하면서 지난달 매수차익들이 대거 청산된 것으로 보인다"며 "대신 청산 매물을 노린 매수세가 비차익거래를 통해 들어왔다"고 판단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전부 올랐다.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차, 한국전력 등 시총 상위 10개 종목이 상승했다.
모든 코스피 업종지수가 오른 가운데, 전기가스, 운수장비, 은행, 증권 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조선주들이 저가 매수세와 그리스 회생 기대감에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현대미포조선이 10.27% 치솟았고, STX엔진이 7.31%, 현대중공업이 7.06%, STX조선해양이 6.25%, 삼성중공업이 5.19% 급등했다.
전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KB금융과 우리금융이 동반 상승했다. KB금융은 어닝쇼크에도 불구하고 올해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에 4.40% 올랐고, 지난해 순익이 개선된 우리금융은 2.22% 상승했다. 이 밖에 하나금융지주가 2.92%, 신한지주가 1.30% 강세였다.
지수가 강한 반등에 나서면서 증권주들도 올랐다. 현대증권이 3.16%, 우리투자증권이 2.89%, 교보증권이 2.88%, 한화증권이 2.59% 전진했다.
한국전력은 정부의 연료비연동제 도입 기대감과 원자력 호재에 4.68% 급등했다.
반면 인수의향서 추가접수 마감을 하루 앞둔 하이닉스는 3.08% 빠졌다. 업계에 따르면 하이닉스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기업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승한 종목은 591개, 하락한 종목은 204개였다. 81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쳤다.
이날 코스피 시장 거래량은 3억8705만주로 전날보다 5000만주 감소했지만, 거래대금은 4조3040억원으로 1200억원 늘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11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7.69포인트(1.76%) 오른 1597.81로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160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현지시간으로 11일 예정된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서 그리스 지원책이 마련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악재가 다소 완화됐다. 오전 발표된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 금리 동결 결정과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밑돈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한국은행은 이날 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2.00% 수준으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12개월 연속 기준금리 동결이다.
중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1.5%로 전망치인 2.1% 상승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중국 정부가 긴축 정책을 서두를 가능성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됐다.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이 740억원, 기관이 2144억원 어치를 샀다. 개인은 차익을 실현하며 3250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은 790억원 순매수였다. 장중 내내 순매수를 유지하던 차익거래가 장 막판 베이시스 악화로 매도세로 돌아섰지만, 대신 비차익거래를 통해 매수세가 들어오며 전체 프로그램 수급에 큰 영향은 없었다. 차익거래는 1320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는 2100억원 순매수였다.
문주현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막판 베이시스가 하락하면서 지난달 매수차익들이 대거 청산된 것으로 보인다"며 "대신 청산 매물을 노린 매수세가 비차익거래를 통해 들어왔다"고 판단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전부 올랐다.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차, 한국전력 등 시총 상위 10개 종목이 상승했다.
모든 코스피 업종지수가 오른 가운데, 전기가스, 운수장비, 은행, 증권 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조선주들이 저가 매수세와 그리스 회생 기대감에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현대미포조선이 10.27% 치솟았고, STX엔진이 7.31%, 현대중공업이 7.06%, STX조선해양이 6.25%, 삼성중공업이 5.19% 급등했다.
전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KB금융과 우리금융이 동반 상승했다. KB금융은 어닝쇼크에도 불구하고 올해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에 4.40% 올랐고, 지난해 순익이 개선된 우리금융은 2.22% 상승했다. 이 밖에 하나금융지주가 2.92%, 신한지주가 1.30% 강세였다.
지수가 강한 반등에 나서면서 증권주들도 올랐다. 현대증권이 3.16%, 우리투자증권이 2.89%, 교보증권이 2.88%, 한화증권이 2.59% 전진했다.
한국전력은 정부의 연료비연동제 도입 기대감과 원자력 호재에 4.68% 급등했다.
반면 인수의향서 추가접수 마감을 하루 앞둔 하이닉스는 3.08% 빠졌다. 업계에 따르면 하이닉스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기업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승한 종목은 591개, 하락한 종목은 204개였다. 81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쳤다.
이날 코스피 시장 거래량은 3억8705만주로 전날보다 5000만주 감소했지만, 거래대금은 4조3040억원으로 1200억원 늘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