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시와 코카콜라가 2012년까지 자사 음료 용기 앞면에 크게 칼로리를 표기하기로 결정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펩시와 코카콜라는 11일 오바마 미 행정부가 주도하고 있는 비만 퇴치 프로그램 '렛츠 무브(Let's Move)'에 대한 지지 성명을 통해 올 여름부터 모든 음료 용기,자판기,탄산음료 판매기기 앞면에 눈에 잘 보이도록 칼로리 표기를 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미 음료협회도 저칼로리 음료 개발을 늘리고 포장용기 크기를 줄이는 등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이날 밝혔다.

이 같은 미 음료업계의 움직임은 탄산음료세 제정 등 추가 규제 요구가 힘을 얻기 전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성격이 짙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