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 GM같은 톱 기업과 IPE사업 손 잡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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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만원 사장, 모바일 오피스 확대
포스코 이어 동부그룹에 서비스
포스코 이어 동부그룹에 서비스
SK텔레콤이 포스코에 이어 동부그룹에 스마트폰으로 밖에서 메일,결재 등의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모바일 오피스 서비스를 공급한다. 모바일 오피스는 정만원 SK텔레콤 사장(사진)이 신성장동력으로 키우려는 산업 생산성 증대(IPE) 사업의 핵심 아이템 중 하나다. 정 사장은 최근 한국경영자총협회 연찬회에 참석,"연내에 GM 같은 글로벌 톱 기업과도 IPE 사업에서 손을 잡을 것"이라며 사업 확대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가시화되는 IPE 사업 성과
SK텔레콤은 11일 동부그룹 내 정보기술(IT) 서비스를 담당하는 동부CNI와 모바일 오피스 사업에 대한 제휴를 체결했다. 동부CNI가 그룹 내 계열사를 대상으로 제공하는 통합 기업 포털(Enterprise Portal) 서비스를 모바일로 구현할 계획이다. 스마트폰 하나로 유 · 무선 전화를 모두 쓰는 것은 물론 결재 메일 메신저 영상회의까지 할 수 있는 모바일 통합 커뮤니케이션(Unified Communication) 인프라를 구축한다. 동부에 공급할 스마트폰은 삼성전자의 'T옴니아2'다.
SK텔레콤은 이에 앞서 국내 대표 제조업체인 포스코와도 손을 잡았다. 지난해 말 포스코 임원들에게 스마트폰 블랙베리를 공급한 데 이어 올해는 모바일 오피스 대상을 일반 직원들로 확대하기로 했다. 각종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제철소의 상황을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파악하고 협업할 수 있는 스마트 제철소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지난달 청담러닝과 PC,휴대폰을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끊김없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u-러닝 시스템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ICT 기술은 산업의 혈액"
IPE 사업은 정 사장이 CEO(최고경영자) 2년차를 맞아 야심적으로 마련한 전략이다. 이동전화 1위 기업이라는 위상에도 불구,성장 정체에 빠진 회사의 사업 구조를 반전시키기 위해 기업 시장이란 새 승부처를 선택한 것.가입자 포화율이 97%에 달한 소비자 시장에서는 더 이상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지난 연말 인사에서는 200여명 규모의 IPE사업단을 신설,사장 직속 조직으로 배치할 정도로 열정을 쏟고 있다. 정 사장은 "제철소,자동차 등의 산업이 근육이라면 통신은 생산성을 높이는 혈액이라 할 수 있다"며 "앞으로 근육을 강화하는 혈액형 서비스를 전 산업 분야로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사업에서도 IPE를 주력 분야로 키울 계획이다. 정 사장은 "SK텔레콤과 휴대폰 해외 로밍 사업을 펼치는 181개 업체를 중심으로 글로벌 제휴를 넓혀 갈 것"이라며 "세계 무대에서 IPE 성공 사례를 만들어 글로벌 ICT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치열해지는 기업시장
기업 시장에서 신성장동력을 찾으려는 생각은 KT,LG텔레콤도 마찬가지다. KT는 기업 시장에서만 2012년 5조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목표를 세웠다. 모바일 오피스 가입자를 올해 15만명에서 2012년 100만명까지 확대하고 신규 사업으로 육성 중인 스마트 빌딩(Smart Building) 수주액도 5000억원 규모로 증대할 계획이다.
올초 취임한 이상철 통합 LG텔레콤 부회장도 기존 소비자 시장에서 벗어나 기업 시장에서 새 먹거리를 찾는 20여개의 '탈통신 프로젝트'를 마련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오피스 등을 중심으로 기업 고객을 유치하려는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며 "기업 시장이 통신 3강의 미래 입지를 결정하는 주요 무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
◆가시화되는 IPE 사업 성과
SK텔레콤은 11일 동부그룹 내 정보기술(IT) 서비스를 담당하는 동부CNI와 모바일 오피스 사업에 대한 제휴를 체결했다. 동부CNI가 그룹 내 계열사를 대상으로 제공하는 통합 기업 포털(Enterprise Portal) 서비스를 모바일로 구현할 계획이다. 스마트폰 하나로 유 · 무선 전화를 모두 쓰는 것은 물론 결재 메일 메신저 영상회의까지 할 수 있는 모바일 통합 커뮤니케이션(Unified Communication) 인프라를 구축한다. 동부에 공급할 스마트폰은 삼성전자의 'T옴니아2'다.
SK텔레콤은 이에 앞서 국내 대표 제조업체인 포스코와도 손을 잡았다. 지난해 말 포스코 임원들에게 스마트폰 블랙베리를 공급한 데 이어 올해는 모바일 오피스 대상을 일반 직원들로 확대하기로 했다. 각종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제철소의 상황을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파악하고 협업할 수 있는 스마트 제철소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지난달 청담러닝과 PC,휴대폰을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끊김없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u-러닝 시스템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ICT 기술은 산업의 혈액"
IPE 사업은 정 사장이 CEO(최고경영자) 2년차를 맞아 야심적으로 마련한 전략이다. 이동전화 1위 기업이라는 위상에도 불구,성장 정체에 빠진 회사의 사업 구조를 반전시키기 위해 기업 시장이란 새 승부처를 선택한 것.가입자 포화율이 97%에 달한 소비자 시장에서는 더 이상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지난 연말 인사에서는 200여명 규모의 IPE사업단을 신설,사장 직속 조직으로 배치할 정도로 열정을 쏟고 있다. 정 사장은 "제철소,자동차 등의 산업이 근육이라면 통신은 생산성을 높이는 혈액이라 할 수 있다"며 "앞으로 근육을 강화하는 혈액형 서비스를 전 산업 분야로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사업에서도 IPE를 주력 분야로 키울 계획이다. 정 사장은 "SK텔레콤과 휴대폰 해외 로밍 사업을 펼치는 181개 업체를 중심으로 글로벌 제휴를 넓혀 갈 것"이라며 "세계 무대에서 IPE 성공 사례를 만들어 글로벌 ICT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치열해지는 기업시장
기업 시장에서 신성장동력을 찾으려는 생각은 KT,LG텔레콤도 마찬가지다. KT는 기업 시장에서만 2012년 5조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목표를 세웠다. 모바일 오피스 가입자를 올해 15만명에서 2012년 100만명까지 확대하고 신규 사업으로 육성 중인 스마트 빌딩(Smart Building) 수주액도 5000억원 규모로 증대할 계획이다.
올초 취임한 이상철 통합 LG텔레콤 부회장도 기존 소비자 시장에서 벗어나 기업 시장에서 새 먹거리를 찾는 20여개의 '탈통신 프로젝트'를 마련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오피스 등을 중심으로 기업 고객을 유치하려는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며 "기업 시장이 통신 3강의 미래 입지를 결정하는 주요 무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