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2일 한솔제지에 대해 원가부담이 높아지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1% 내린 1만4500원을 제시했다. '매수' 의견은 유지.

이 증권사 김혜림 연구원은 "한솔제지는 원료인 펄프가격이 상승해 부담이 늘고 있다"며 "앞으로 실적 개선여부는 인쇄용지 가격 인상 여부에 달렸다"고 전했다.

2010년 2월 국제펄프가격은 저점 대비 48% 상승한 톤당 690달러로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것. 중국 수요 증가와 북미 지역 일부 감산 및 증설 지연 때문이다. 2010년 연간 펄프가격은 전년 대비 16% 상승한다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한솔제지의 펄프구매단가 역시 2009년 톤당 500달러에서 2010년 600달러로 상승했다. 인쇄용지 제품 스프레드는 2009년 톤당 42만원에서 2010년 38만원으로 축소된다는 추정이다.

다만 김 연구원은 "백판지부문 호조와 영업외수지 개선에 따라 이익은 증가하고 있다"며 "현 주가는 상승여력을 보유하고 있어 '매수' 의견은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